“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추자”


5월 17일 오늘은 국제동성애혐오 반대의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IDAHO)이다. 이날은 1990년 5월 17일 세계 보건 기구(WHO)가 질병부문에서 동성애를 삭제하고, 2004년 5월 17일 매사추세츠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성소수자(LGBTI: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간성)들이 혐오와 차별 철폐를 위해 행동하는 날이 되었다.


녹색당은 성적지향에 따른 모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한다는 것을 강령에 명시하고 있으며,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연대하고 있다.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가 발간한 ​[​한국의 LGBTI 인권현황 ​2013​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소수자 평등 척도인 무지개 지수는 15.15%로, 100%를 완전 평등으로 했을 때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폭력과 차별이 진행되고 있으며, 언론의 동성애자에 대한 선정적 보도도 심각하다.
 


2013년은 LGBTI 운동에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시기였다. ‘절망’적인 소식은 △국회 차별금지법안 보수 개신교계 반대로 철회 △군대 동성애 고민 병사 자살 △성소수자 캠페인 현수막 지자체 거부 △동성애혐오 학교폭력에 관한 청소년 자살에 대법원 책임부정 판결 △국립국어원 ‘사랑’에 대한 정의 이성간으로 수정 등이었다.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매우 편협함을 보여준 사건들이고, 앞으로 우리가 바꿔 나가야할 과제들이다.


동시에 동성애인권 단체들의 헌신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희망’은 △남성성기 성형을 하지 않은 남성 성전환자(FTM)에 대하여 법적 성별 정정 허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진행된 김조광수와 김승환의 동성결혼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동성애혐오성 괴롭힘 없는 학교 가이드북 발간 △성적지향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성과를 이뤄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LGBTI 인권 운동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녹색당은 LGBTI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 연대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은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인권 공약을 발표했다. 녹색당은 1)지자체 조례 성소수자 차별금지 명시와 인권교육 제도화 2)지자체 인권위원회를 통한 성소수자 인권 실태 조사와 공론화 3)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지원 정책 마련 4)혐오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가칭)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인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소수자의 인권향상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일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성소수자들과 오늘을 기념한다.


2014년 5월 17일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