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긴급 성명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밀양과 연대해주세요

 

 

 

밀양시는 11(새벽 6시 밀양송전탑 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6.4 지방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단장면 용회마을상동면 고답마을부북면 평밭·위양마을에 각각 들어설 101·115·127·129번 송전탑 공사 예정 부지와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 5곳을 철거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밀양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밀양대책위는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상사와 어르신들 보호를 위해 긴급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밀양송전탑은 국가에 의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진 곳이다경상남도의 경찰을 대거 동원해야 하는 행정대집행은 밀양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한전의 결정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다정부와 한전은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도시에 공급하기 위해 60여기의 송전탑을 밀양에 설치하는 공사를 강행했다. 2012년 이치우 어르신이 분신하고, 2013년 유한숙 어르신이 자살을 하는 등 주민들의 반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한전의 공사 강행을 밀어붙였다.

 

정부는 핵발전 중심의 중앙집중적 에너지시스템이 낳은 환경사회경제적 부담을 밀양주민들에게 전가해왔고그 속에서 밀양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세월호 참사가 낳은 비극을 보며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밀양은 또 다른 세월호이다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밀양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정부는 밀양송전탑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철회하고 주민들과 대화해야 한다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탐욕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그런데 밀양에서는 원전산업의 이익을 위해 폭력과 억압의 정치를 펼치고 있다밀양의 싸움은 단지 밀양만이 아니라 핵발전 위주의 정부 정책과 핵발전 비리와 핵산업계의 탐욕과 맞서는 일이다밀양 송전탑이 시작되는 지점에 신규 핵발전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녹색당은 행정대집행으로부터 밀양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밀양과 연대할 것이다시민들도 밀양과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2014년 6월 10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