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광주항쟁은 진정한 애국이었다!

 

올해는 5.18 광주항쟁이 일어난 지 37주년,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행사가 열린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기념일 제정 뒤 광주항쟁을 기리는 대표적인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행사마다 제창되었는데, 2009년부터 국가보훈처는 제창을 합창으로 바꿨고 다른 노래로 대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시 제창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기념식은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의 극우세력들은 광주항쟁의 의미를 폄훼하려 든다. 전두환씨는 최근 자신의 회고록에서 광주항쟁을 ‘폭동’이라 고집했다. 그리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5.18 민주유공자에 대한 가산점을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 민주주의를 촉발시킨 사건의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역사투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광주항쟁은 진정한 ‘태극기 집회’였다. 당시를 기록한 사진들에서는 시민들이 들고 있거나 차량에 꽂힌 태극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민들이 총을 들고 서라도 지키고 싶어 했던 것은 바로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의 주권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태극기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것이지, 서울광장을 점거하고 있는 보수세력의 독점물일 수 없다.

국정역사교과서는 폐지되었지만 지금도 광주항쟁을 둘러싼 역사투쟁은 진행중이다. 오늘 녹색당은 광주의 영령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고.

 

2017년 5월 18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