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불타고 있다

정부는 참극을 기다리지 말라. 기후위기 국가비상사태 선언하라!

 

세계가 불타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교양이 아니다. 정부는 참극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라.

지난 6월 3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위기 긴급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 기후변화로 인한 참극이 전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남부 유럽은 45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건강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으며, 알래스카에서는 빙하가 녹아 홍수가 일어나고 심지어 산불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린랜드에서는 해빙을 촉진하는 빙저호(빙하 밑 호수) 56개가 추가 발견됐다. 남극 대륙에서 멕시코 면적에 해당하는 얼음이 녹아내렸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에는 한여름 우박이 쏟아져 1.5m나 쌓였다.

안토니우 사무총장은 이러한 기후변화 양상이 과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르고 격렬하지만, 몇몇 의사결정자들이 여전히 기후변화의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파리협정에 가입한 당사국들이 2050년까지 지속가능한 신기후체제를 관리 구축해야 하지만, 이미 시작된 기후위기 사태에 더욱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녹색당은 유엔의 문제의식과 입장에 적극 동의하며, 세계 곳곳, 그리고 제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기후위기 위험성을 깨닫지 못한 우리나라 정부를 강력히 비판한다. 문재인 정부는 영국과 캐나다처럼 지금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050 탄소제로를 위한 전 국가적 전환에 대해 공론화를 진행하라.

또한 9월 23-24일 뉴욕에서 열릴 유엔 기후행동 세계정상회담에서 한국의 2050년 탄소제로 의지를 천명하고,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하라.

 

2019년 7월 4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