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네트웍스 파업 지지한다
비정규직 차별, 여성 차별 해소하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의 파업이 14일째다. 전국 주요 역사에서 매표와 역무, 고객센터 상담, 주차관리 등을 담당하는 이들은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 직원이 1,819명인 코레일네트웍스는 본사 업무지원직인 125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 93% 가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다. 근속이 반영되지 않아 10년을 근무해도 최저임금인 임금체계 등 부당한 대우가 지속해 왔다.

 

고객센터 여성 노동자들은 이중 차별에 처해있다. 코레일은 올해 위탁계약을 체결하며, 대부분 여성인 콜센터 상담사를 임금이 낮은 ‘단순노무종사원’으로 분류했다. 거기에 2017년 기준의 시중노임단가를 임금 인상률에 반영했다. 다른 위탁사업체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급여를 책정한 것이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파업에도 정부와 코레일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공공기관 총인건비 지침을 결정하는 기재부와 철도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다. 코레일과 코레일네트웍스 경영진은 정부 지침 없이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방관하는 중이다.

 

파업이 2주를 넘겨 장기화하고 있지만, 코레일네트웍스는 철도공사 정규직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는 등 파업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사태의 원인을 노조로 돌리는 탓에 협상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구조적 저임금과 고용 불안정이 공기업 자회사에서도 만연한 것은, 우리 사회 노동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의 성의 있는 응답을 촉구한다.

 

2020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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