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의 존엄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오늘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트랜스젠더의 평등과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추모의 날’이어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 누구도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별표현으로 차별받거나 폄하되어선 안 됩니다.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된 시스젠더 이성애 체계 외에는 그 무엇도 상상하지 못하는 협소하고 편향된 사유는, 성소수자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을 숨 막히고 불행하게 합니다.

 

성별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주의를 권력처럼 휘두르며 그에 맞지 않는 삶의 형태, 외형, 관계를 비하하고 소외시키는 낡은 관습을 이제 버릴 때도 됐습니다.

 

녹색당은 단호하고도 후퇴 없이 성평등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다양한 정체성과 삶의 모습을 가진 이들의 권리를 위해 맞서겠습니다. 성별정체성과 성별표현을 이유로 억압당하고 비난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누구도 타인을 성별이분법 체계에 가두고 강제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런 오만과 무지를 깨기 위해, 트랜스젠더의 존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트랜스젠더 혐오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모든 분을 추모합니다.

 

2020년 11월 20일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