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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 올림픽 D-1000일,
시간은 충분하다 분산개최 결정하라

5월 16일, 오늘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1000일 앞둔 날이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미 문제투성이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조선 시대부터 지켜온 500년 된 유전자 보호림을 단 3일의 스키경기를 위해 베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환경파괴 올림픽의 오명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분산개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고, 이에 녹색당은 분산개최를 통해 가리왕산도 지키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가리왕산 건설비용에만 1,732억 원이 들고 복원비용 1,082억 원까지 합하면 스키장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3,000억 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러한 제안을 무시하고 스키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사업비는 13조 원이다. 이대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추진한다면 강원도는 가리왕산을 잃을 것이고, 환경파괴 올림픽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며, 재정악화 부담은 고스란히 강원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다. 강원도는 이미 알펜시아 건설을 위해 1조 7,000억 원을 투입했고, 매일 이자만 1억 원 이상 지불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아시안게임 이후 빚더미에 앉은 인천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30일, 시민사회단체들이 건설 중단 기자회견 과정에서 강원도청 경비용역이 참가자들을 폭행한 일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턱이 찢어지는 등 다치기도 했다. 적법한 기자회견과 의견표출행위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을 폭행으로 진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녹색당은 동계올림픽 개최 1,000일을 앞두고 자행되는 강원도의 가리왕산 파괴와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폭행에 대해 최문순 도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더불어 지금이라도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가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가리왕산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결단하라!

 

2015년 5월 16일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