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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을 지지한다
수협중앙회는 장사 방해와 용역 침탈을 중단하라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사이에서 연일 갈등과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일 금요일, 한밤중인 12시 50분에 수협측이 고용한 용역 300여명이 기습적으로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을 침탈하였다. 새벽 5시까지 상인, 용역, 경찰들이 섞여 충돌이 계속되었고, 여러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50여명의 상인들은 동작경찰서로 연행되기까지 했다. 그동안 수협중앙회측은 상인들이 장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소비자들이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 쪽을 포크레인과 덤프 트럭 등으로 막아 놓으면서 충돌을 유도하고 있었다.

상인들이 장사하기에 적합하지 않는 크기와 구조로 만들어 놓은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을 상인들이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또한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과 협의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상인들은 현제 위치한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현대화 건물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길 바라고 있다. 녹색당은 이런 주장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인들의 정당한 문제제기와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수협중앙회 측은 폭력을 동원해 하루에도 3~4번씩 용역들을 동원해 상인들에게 폭력을 쓰고 장사를 방해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장사 방해와 용역을 통한 충돌 조장을 끝내고, 하루 빨리 상인들과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

4월 1일의 충돌과 대치 상황에서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일에도 경찰은 용역들의 폭행과 만행이 져질러진 이후에 늦장 출동을 했다. 또한 경찰은 용역들의 폭행에 대해서 조사하기 보다는 빼돌리기 급급했다. 용역들이 올라탄 3대의 관광버스를 막아선 상인들에게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했을 뿐이다. 급기야는 노량진수산시장비상대책총연합회 서효성 사무국장을 포함한 40여 명의 상인들을 연행했다. 조속히 석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은 오랜 역사를 이어온 지역의 자랑이었다. 시장 상인과 소비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곳이다. 그러나 그곳의 일상은 이제 집회와 충돌이 되고 있다. 상인들은 시장을 지키기 위해 밤샘 교대를 하며 용역들의 폭력에 저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상인들은 세상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수협중앙회와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녹색당은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정당한 주장을 지지하며, 그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전통노량진수산시장이 활기 넘치는 삶의 공간으로 제 자리를 잡아야 한다.

2016. 4. 2.
이유진 녹색당 선거운동본부․녹색당 총선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