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0_성명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한 죄?

박래군을 석방하라

 

 

7월 16일 박래군이 구속되었다. 박래군은 인권중심 사람 소장이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으로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장을 항상 지켜왔으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일해 왔다. 박래군을 구속하는 것 자체가 진실과 인권에 대한 억압이다.

 

 

그에게 씐 죄목은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를 주동했다는 것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참사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진상규명도 대책도 못 내놓고 있다. 이에 추모 집회에는 수많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그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만으로 박래군을 구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래군을 구속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추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정부는 매년 세월호 추모를 준비하는 이들을 잡아 가둘 셈인가! 박래군의 구속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탄압이자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다.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여했던 모든 시민들을 잡아 가둘 것이 아니라면 박래군을 석방하라!

 

 

박래군은 한국의 인권운동 역사의 등불 같은 사람이다. 그는 평택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건설에 맞선 싸움에, 용산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함께했으며, 또 세월호의 아픔을 껴안고 진실규명에 나섰다. 생존과 인권이 파괴되는 현장을 그는 늘 함께 지켰던 것이다. 우리는 그 등불이 구치소 안에 갇혀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녹색당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박래군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5년 7월 20일

녹 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