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반대400인선언

 

자연공원 케이블카 반대, 산지관광개발정책 철회 촉구
생명의 산을 위한 400인 선언문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리던 땅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이 이 땅에 기대어 살아왔습니다. 자연은 우리 모두를 위한 공동의 집입니다. 하지만 이 집, 이 금수강산을 허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수강산 중, 강이 먼저였습니다. 지난 정부 4대강을 “살리겠다”며 시작한 사업. 살리기는커녕, 멀쩡한 강을 죽음의 호수로 망가뜨렸습니다. 그 다음은 산입니다. 강을 망친 삽질이 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명산이 “케이블카 사업”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리산, 신불산, 소백산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정한 자연공원에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발로 인해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생태계의 보루마저 파헤쳐 보자고 말합니다. 나무를 베고, 야생동물을 쫓아낸 채, 더 빨리, 더 편하게 자연을 소비하겠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하는 말이 “친환경 케이블카”랍니다.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은 외면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 설악산이 첫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5개의 보호구역으로 보호받던 설악산이 뚫리면 국립공원은 모두 무너지게 됩니다. 케이블카를 관문으로 개발광풍은 우후죽순처럼 일어날 것입니다. 정부는 “관광활성화”로 경제를 살리자고 말합니다. 전국 70%의 산지에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골프장 등을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환경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를 “암덩어리”로 여기는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 뒤에는 이윤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시키려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공공재인 환경을 희생시키겠다는 발상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4성급 호텔에서 잠을 자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면, 과연 우리 삶은 행복해지는 건가요? 우리 삶의 뿌리인 자연을 파헤치면서 벌어들인 돈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건가요?

 

우리는 선언합니다.

돈보다 생명이 우선합니다.

자연은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미래세대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입니다.

케이블카로부터 우리의 산을 지켜야 합니다.

삽질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합니다.

정부는 관광을 앞세운 삽질과 개발을 멈추십시오.

우리는 앞으로 생명의 산을 지키기 위한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15년 7월 29일

생명의 산을 위한 400인 선언 참가자

 

(가섭 강관석 강기원 강선경 강재규 강지순 강철훈 강허달림 공명탁 공지영 구희현 국춘심 권경숙 권순호 권영순 김경만 김경자 김광철 김근자 김금옥 김금호 김기언 김도현 김동필 김두림 김문조 김미르 김미숙 김민문정 김민석 김민회 김법신 김병준 김상찬 김선우 김선이 김성환 김소형 김수봉 김수연 김승환 김연수 김영선 김영숙 김영순 김영애 김영희 김영희 김옥주 김옥희 김용기 김용재 김욱동 김은진 김은희 김은희 김이은 김인경 김인한 김인호 김정대 김정례 김정미 김정순 김정욱 김정욱 김정인 김정자 김정택 김정희 김제남 김종원 김종인 김종철 김종훈 김태일 김태진 김학준 김해화 김헌태 김현숙 김형욱 김형중 김형철 김혜란 김혜애 김흥회 김희은 나경숙 나승구 남부원 남현우 노공순 노복신 노수안 노재화 노진철 덕원 도만구 도법 도은영 동종인 류미례 류원기 만초 맹주형 문정호 문진영 문창현 문홍근 박광호 박그림 박길용 박남준 박노해 박도현 박두규 박명순 박배일 박병언 박봉정숙 박북실 박상규 박상병 박상훈 박석운 박설희 박성률 박성율 박영신 박원석 박유미 박율리아나 박일식 박정윤 박종인 박준영 박진교 박태현 박혁수 박혜숙 박혜정 박홍표 박효선 방정혜 배상목 배성우 배영근 배의식 백기태 백성호 백승환 백자 백재호 백진국 백찬홍 백희정 법선 변성호 봉수지 부경 빅경석 상지종 서국화 서기호 서상진 서영섭 서한태 선상규 성염 성원기 성인기 성인기 성향숙 손경숙 손경희 손성문 손영옥 송희정 송정로 송태웅 수지행 승묵 신보경 신상천 신언석 신종호 심규명 심상정 안남옥 안석배 안정호 안춘인 안홍철 양경화 양기석 양민화 양영실 양운신 양재성 양희철 엄영주 엄용식 엄태원 연방희 영관 오관영 오광석 오구균 오상선 오세일 오정훈 오창환 오치근 오해경 우경선 우석근 원묵 원용진 원유술 원정 월공 유경희 윤민섭 윤송식 윤여창 윤용병 윤은진 윤제연 윤호섭 은수미 응묵 이강건 이강길 이경란 이경선 이경재 이경재 이규태 이남근 이동규 이동순 이미순 이미지 이병천 이상권 이상선 이상세 이상진 이상진 이석우 이선우 이성우 이세우 이수동 이승훈 이애령 이열 이영균 이영주 이완기 이용대 이용철 이원규 이원창 이유진 이윤배 이은아 이은우 이은희 이재상 이재욱 이재혁 이정아 이정애 이종숙 이진아 이진호 이창언 이철국 이태옥 이현섭 이혜원 이호신 이호영 이호중 이흥만 일화 임덕연 임봉재 임소희 임수아 임순례 임용환 임정희 임창재 임태연 장석근 장성덕 장승필 장여숙 장연환 장영경 장주섭 장준영 장하나 전경숙 전승수 전주희 전진경 정강엽 정경선 정경희 정광식 정국 정귀영 정문자 정미영 정상배 정성우 정영목 정영석 정용성 정윤경 정은진 정인옥 정지아 정진후 정현걸 정현숙 정혜경 정회선 정휴 조강희 조경만 조명래 조성경 조성미 조성천 조영권 조영준 조진희 조한우 조해붕 조현철 조형식 지숙현 지욱철 지홍 진병섭 진화스님 차미순 차승현 차진숙 채현자 채현주 최광현 최명순 최명원 최병재 최성영 최세현 최시영 최영미 최영민 최영찬 최용순 최인숙 최일심 최재철 최재홍 최종관 최종덕 최종진 최중기 켈리브리커 퇴휴 하승수 한경아 한경호 한국염 한만삼 한상균 한상진 한상진 한성수 한재각  허재영 해강 허진 허형팔 현고 홍건의 홍석종 홍성택 홍순경 홍태식 홍현두 황기범 황성렬 황윤 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