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박근혜 정권 1년을 맞아

 

2월 2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년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불통’과 ‘공약파기’, 그리고 국민행복과는 거리가 먼 독단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국정원 등 권력기관들의 대선불법 개입 사실이 드러났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 대선당시에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나 복지공약들은 손쉽게 뒤집어져 왔다. 당선을 위해 국민들을 기만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행태들이 계속되어 왔다.

말로는 ‘국민행복’을 얘기하지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해 왔다. 오히려 공권력을 동원해서 정당한 문제제기를 억누르기만 해 왔다.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도 최악이다. 원전을 현재의 23개에서 40개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영양댐, 지리산댐 등 타당성없는 댐건설사업들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필요한 4대강 사업 문제도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2월 25일을 맞는 시민들의 심정은 안녕하지 못하다.

녹색당은 비록 원외 정당이지만, 박근혜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실정을 견제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들과 함께 우리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생명.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녹색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대안을 제시하고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부터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선거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얘기할 것이다.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희망은 본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 2월 25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