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을, 청년녹색당에서 녹색정치공부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성장에 대한 성찰’과 ‘왜 녹색당인가’를 주제로 전국 곳곳의 청년녹색당원들이 함께 공부하고 녹색비전을 그렸습니다. 자신과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녹색정치를 그리는 여정은 어땠을까요? 주차별 후기를 모아 공유합니다.

2018 청년녹색당 녹색정치공부모임 3주차 후기 모음

주제 왜 녹색당인가?
읽기 자료 : <녹색정치사상> 1, <녹색희망머리말/13
과제 및 토론 : <녹색정치사상> 1장에서 물음표(가장 궁금한 점), 느낌표(가장 인상 깊었던 점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음각각 하나 이상 뽑아서 간단히 글로 작성, <녹색희망>은 선택.
당신은 칼럼니스트, ‘녹색정치란 무엇인가’ 글쓰기(설득적 글쓰기).

1. 서울 월수반 3주차 후기강자경님,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오늘은 <녹색정치사상>과 <녹색희망>을 읽고 녹색당의 기본 이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칼럼니스트가 되어 <녹색정치란 무엇인가> 설득적인 글쓰기 과제를 나누기도 했구요. 녹색당이 어떤 정당인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이제 가닥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2. 경기 남부반 3주차 후기장현진님,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녹색정치사상과 녹색희망을 읽고 쟁점에 대한 토론을 나누었습니다녹색정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주변의 사람을 설득하는 글도 써보았습니다각자의 가치관들과 녹색정치에 대한 개인들의 생각들이 책 속의 개념들과 부딪히는 것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책이 쓰여진 시기의 특수성이나 매순간 진보하고 있는 정치라는 개념에서 파악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논쟁적이기 때문에 계속 고민하면서 길을 찾아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첫번째 두번째 모임을 지나며 더 깊은 내용에 접근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참석자들은 같은 주제과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만나기에 유대감이 깊고서로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려는 노력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사회자의 평등문화를 지키는 진행과겸손하면서 분석적이고 예리한 역량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매번모임마다 느낍니다우리의 모임이 작은 풀뿌리로서 생명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마지막 모임이 기다려지며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3. 서울 화요반 3주차 후기김형진님,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녹색공부모임을 3회 참가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저는 사실 정치나 다른 정당들 또는 녹색당의 이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입당을 했는데일단 뛰어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둬야겠다 생각했습니다특히 오늘 3회차 과제의 읽기자료였던 녹색정치사상이라는 책은 제목부터가 수상쩍은 마음을 들게 했는데 사상이라느니 공산주의니 하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모임지기님의 설명과 모임원분들 간의 토론을 통해 녹색당이 기존 정치체계 질서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이해하게 됐습니다저는 녹색정치나 생태주의를 막연한 이미지로만 받아들이고 있었을 뿐이고 무엇부터 알아가야 할지를 몰랐는데공부모임이 길잡이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사실은 그동안의 읽기자료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발판으로 삼아 관련된 공부를 더 심도 있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서울 일요반1 3주차 후기강인구님,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저는 올해 녹색당 속 무언가의 가치가 마음에 와닿아 녹색당원이 되었습니다하지만 녹색당이 어떤 정당이냐는 질문에는 늘 명료한 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당원으로써 부끄러웠고 내가 느꼈던 그 무언가의 가치를 남들에게 알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녹색 공부모임을 통해 학습하고 토론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녹색당이 가진 무언가의 가치가 조금씩 또렷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앞으로 남은 주차들을 거쳐 녹색 정치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감이 느껴지는 오늘의 시간이었습니다.

5. 서울 일요반2 3주차 후기권영창님,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녹색정치공부모임에 함께한 것을 후회한다

녹색당 입당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녹색당을 잘 몰랐다. 얼굴에 철판 열두 겹은 넘게 깔아뒀던 올해 지방선거, 정당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 글을 외워 주변 사람들에게 간편하게 녹색당을 소개했다. 하지만 몇 차례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답할 소스가 고갈함을 느끼는 순간 ‘그래서 녹색당이 뭐지?’라는 질문을 다시금 하게 됐다. 녹색정치공부모임 공고에 주저 않고 신청하게 된 이유다.
사실 2주차까지는 눈코귀만 열어둔 채 멍청히 보냈다. 불완전고용시장에서 적당한 값에 팔려와 간혹 주말출근 은총에 공부모임을 결석하기도 하고, 하라는 것만 하게 되는 방송기계가 되다보니 평소에 생각을 하지 않아 머리가 굳었고, 시간이 모자라…(는 과제제출 늦은 것에 대한 변명…)
이제 와서야 공부모임에 참가한 것을 후회한다. 3주차 모임 때 녹색정치가 무엇인지 쪼오오오오오오끔 알게 된 것 같아서다. 성장과 개발 중독 사회에서 녹색 정치가 갖는 의미, 지역에서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녹색정치 또는 환경운동에게 느꼈던 한계와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제야 녹색정치 제대로 알아볼까 마음먹으니 벌써 다음주차가 마지막이다. 이대로라면 후속 강의 개설에도 바로 신청할 것만 같아서 후회한다. 까도까도 신기하고 계속 내 정당에 대해 알고 싶은 녹색당의 당원이라서 후회한다.
이 공부모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한 사람은 없다’는 수식이 적당할 것 같다. 스스로 여가시간과 주말을 귀찮게 하는 요상한 매력이 있다.

PS. 나 말고 다 똑똑한 것 같다.

6. 강원반 3주차 후기김은지님,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과제도 제대로 못하고 늦게 쓰는 후기..
다들 오전부터 조사도 열심히 해서 끝나고 얻어먹을 맛난 밥을 기대하면서 모임을 시작했다.

벌써 세 번째 공부모임이었다우리의 모임은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가는 것이 특징인데세 번째는 우주까지는 안 같던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읽은 것이 가장 쉽게 읽혔다뭐 읽히는 게 쉬웠다고 다 이해한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녹색정치사상은 20년 전에 쓰인 책인데지금이랑 상황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사람은(혹은 세상은역시 쉽게 바뀌는 존재가 아닌가 보다.

드디어 마지막 주차가 얼마 안 남았다시간은 생각보다 빨라서 무섭다.

그리고 어느 분께서 후기에 이렇게 남겨주셨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똑똑한 것 같다.”라고나도 동의한다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이지만 똑똑해지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다흐흐.

7. 광주반 3주차 후기은별님,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이번 모임에서는 <녹색정치사상>을 읽고 정치적 생태주의의 지향점과 그 태도를 전반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생태주의와 환경주의의 구분을 명쾌하게 제시해주었고녹색 노선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관계성의 측면에서 풀어가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모임을 거듭할수록 녹색정치의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커리큘럼에 감탄하게 된다혼자서 읽을 때는 모호하게 읽혔던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 나누니 훨씬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공부를 할수록 한국정치에서 왜 녹색당이 필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마지막 모임에서 그 질문들을 잘 풀어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