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녹색당 제 6기 공동운영위원장 선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마선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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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출마하려고 합니다.^^
댓글로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김혜현과 전길선 두 후보가 여러분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추천하시는 분의 지역/성함을 함께 주시면 됩니다~^^
김혜현 당원의
출마의 변
안녕하세요. 경기녹색당 당원여러분.^^
6기 경기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출마한 의왕녹색당원 김혜현입니다. 출마를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평범한 당원이, 경기 공동운영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모두 놀라셨을 것 같지만 저 역시 놀랍고 당황스럽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한번 들어보세요.
2014년에 저는 셋째를 임신해서, 두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속보 자막이 올라 왔습니다. 아침에 사고가 난 세월호에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자막을 읽지 못해 깔깔 웃으며 텔레비전을 보는데, 저 혼자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고등학생 아이들이 수학여행 간다고 그 배를 탔는데, 구조를 못하고 있다는 말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세월호에 탄 어떤 아이들은 별이 되어 지구를 떠났고, 남은 아이들과 세월호에 타지 않았던 아이들은 지구별에 남았습니다. 국가가 어떻게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가, 구조하지 않는가를 두 눈으로 지켜본 터라,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무엇 때문에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합니까?”
어느 날 남편이 “한국은 세월호도 문제지만, 핵발전소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 저는 꿈속에서 핵발전소가 폭발하는 악몽을 꾸었습니다. 그 문제를 고민하던 차에 인터넷에서 녹색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당이 있구나, 탈핵을 외치는 정당, 대안적인 삶을 살고, 소수자와 연대하는 정당. 제게 녹색당의 첫 이미지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공동육아 부모협동 어린이집에 보내고, 대안교육을 지향하는 초등학교로 보내면서 저는 공동체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그 지점에서 한걸음 더 내딛고, 지역에서 이웃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동네에서 아가 엄마들과 탈핵 피켓을 들기도 하고, 녹색당에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하고, 지역에서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행동은 어떤 사람들의 거대한 행보에 비하면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런 행동을 바탕으로 경기 의왕녹색당에서도 2018년에는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녹색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총선을 전후로 저는 녹색당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녹색당은 말 그대로 날것의 정당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녹색정치만 생각하는 순수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정당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혼재하는 1만 피스 퍼즐 같아 보였습니다. 다양한 목표와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뒤섞여 있었습니다. 총선이후 각자의 길을 떠난 사람들도 많아졌지요. 그 계기로 오히려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도당 위원장으로 나서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위원장 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는 당원들이 경기에는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녹색정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품고 있는 분들이 분명 계십니다. 하지만, 지금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미처 후보로 등록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계실 거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저 역시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아니지만, 그분들을 위해 터를 닦고 기다려주는 한 사람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6기 경기녹색당을 이렇게 이끌어 가보겠습니다.
*기초지역 중심의 다양한 당원모임, 정치공부모임 활성화
*역량있는 당원 활동가에게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
(지역 정치 활동과 경기녹색당 내 다양한 위원회 참여 독려)
마지막으로 녹색당 강령 중의 한 문장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작은 도토리 하나가 만드는 떡갈나무 혁명이며,
여러 무늬와 색깔을 가진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8일
김혜현 당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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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선 당원의 출마의 변
깊은 가을이 왔어요. 멀리가지 않아도 동네 가로수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일상에서 만나지는 아름다움에 새로운 오늘을 살고자 하는 의왕녹색당 운영위원 전길선입니다.
작년 여름 한창 뜨거운 날에 “평범한 저도 정치해요”라는 피켓을 들고 사람들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무던하게 모두에게 평화가 깃드는 목소리를 내고, 또 고민하지요.
우리가 하는 고민들은 욕심 없는 것이며, 살아 있는 존재들과 함께하기 위함이라 여겨집니다.
전대의 경기운영위원장들의 출마의 변을 읽어보았습니다. 역시나 그들은 깃발과도 같이 힘차게 펄럭이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처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많은 말들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경기녹색당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출마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녹색당이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고 하지요. 사실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이 바로,
내일의 녹색당을 만들기 위해 숨 고르기 하기 좋은 때라고 봅니다.
앞으로 멀리 뜀 뛸 수 있는 큰 호흡을 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들의 시간을 벌어 드리겠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 지역당의 내실을 기할때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도당은 각지역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먼저 듣겠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ㅡ 도당 회의시간에 지역당 보고의 시간을 늘려보려고 합니다. 한 일과 할 일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당의 고민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원확대도 중요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ㅡ 신입당원 교육과 함께 정치적 역량을 키워낼 교육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녹색당의 가치에 다시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보육의 장에서 아이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래서 긍정의 힘, 웃음의 힘이 희망을 길어온다는것을 깊이 경험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제 6기 공동운영위원장에 발 내밀며, 저 자신의 부족함을 바라보기보다 여러분들의 힘을 보며 걷겠습니다.
함께 고른 숨 쉬어가며 천천히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8일
전길선 당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