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건물에 폭 3.3m 깊이 1.57m의 동굴이라니??

산자부는 한빛 핵발전소 지금 당장 폐쇄하라!!

지난 24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고창영광 한빛핵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폭 3.3m, 깊이 157cm 크기의 공극이 발견되었다고 한다이에 한수원은 공극에 대한 추가 정비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있었지만방사능은 누출되지 않았다추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며주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안전을 최대한의 목표로 관리해야하는 한수원의 이러한 무책임한 발언은 안전에 대해 무사안일한 그들의 태도를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할 뿐이며 언제라도 폭발할지 모르는 한빛 핵발전소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킨다.

콘크리트 벽면에 폭 3.3m, 깊이 157cm의 구멍이라면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큰 동굴이라 해도 무방하다일반 콘크리트 건물에도 이러한 대형 구멍이 뚫려 있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없다그런데 최고의 안전을 지향해야 하는 핵발전소 격납건물에 약 1.5평의 동굴이 있다는 건 한수원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더욱 경악할 만한 내용은 24년간 겨우 10cm남짓의 벽면으로 한빛 4호기 핵발전소를 가동시켜왔다는 사실이다핵발전소 격납건물의 벽면 두께가 167.6cm으로 157cm의 구멍이라면 남은 벽면은 겨우 10cm이다.

1995년부터 가동되어 24년간 한빛 핵발전소를 겨우 10cm남짓의 벽면을 안전판으로 생각하고 가동한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한빛 핵발전소뿐만 아니라 전북 도민들과 지역민들의 가슴에도 핵발전소가 언제든지 터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라는 커다란 동굴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한빛4호기에서는 격납건물에서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구멍과 8군데에서 윤활유(그리스, Grease) 누유부(오일 유입)가 발생되었다한수원과 산자부 관계자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핵발전소 지역 주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우리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뒷짐지고 있을 심산인가?

부실시공부실운영부실대응으로 영광 한빛 핵발전소의 사고발생건수는 20019년부터 2019년 현재 32건으로 전국 최고의 사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동굴이 발생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거짓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무책임의 끝판왕 한수원과 한빛원자력본부의 추가 정비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산자부는 즉각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고투성인데다 사후대응도 엉터리인 한빛 핵발전소를 폐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전북녹색당은 고창, 부안, 정읍 등 주변지역 주민과 전북도민 나아가 광주, 전남 지역 주민과 연대하여 위험천만한 한빛 핵발전소 폐쇄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다.

2019년 7월 25일

대안의 숲, 전환의 씨앗 전////

 

※ 최근 10년간 원전사고 현황(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