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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녹색당 논평]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전 시장 이름 적힌 의자가 아니라,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글이 논란이다.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로 시작하는 그 글은, “용산공원의 솦 속 어느 의자엔가는 (…) 박원순의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로 마무리된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듯 전임 시장의 업적에 대해 박수치는 사람들의 행동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인을 칭송하는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보며 성범죄, 특히 권력형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할 필요를 절실히 느낀다.

임 전 실장의 망상과 달리,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 시장의 이름이 적힌 의자가 아니라,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서울 소재의 기지 4곳 중 3곳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용산 미군기지 ‘캠프 킴’ 부지는 환경부 위해성 평가에서 발암 위해도가 기준치의 2,210배에서 최대 22,100배로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3,100호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8.51가구가 발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없고, 그저 선거를 앞두고 전 시장을 칭송하며 피해자의 고통을 더하는 모습을 보니, 민심을 잃어가는 집권당의 무능과 무심이 개탄스럽다. 전 시장의 이름 적힌 의자 같은 망상은 그만두고,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라.

 

2021년 3월 25일
녹색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