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재판’을 비판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가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 성 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을 받게 됐다. 복을 빌어주는 일이 재판 거리가 되다니! 서울녹색당은 성 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기반한 시대착오적인 종교재판을 비판한다.

“화를 내시며 /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마르코10:14,16)

성서를 보라. 예수도 어린이를 축복하는 일로 실랑이를 겪었다. 그 시대가 어린이를 온전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며 차별하고 혐오했기 때문이다. 예수의 태도는 단호했다. 화를 내고, 막지 못하게 하고, 안고, 손을 얹고, 축복했다. 오늘날에 성 소수자를 대한다면, 예수는 어떻게 할까?

한국 개신교 주류가 기독교 교리의 기초인 사랑과 정의를 망각한 채 부자와 권력자에 빌붙어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긴 지 오래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대표적이다. 타인의 사랑에 간섭할 생각 말고, 교회 안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성폭력을 자정하는 게 옳지 않은가.

녹색당은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고 강령에 적어놓았다. 서울녹색당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기반한 시대착오적인 종교재판을 비판하며, 이번 일로 수난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과 연대한다. 이 땅에 성 소수자들, 그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2020. 6. 26.
퀴어와 앨라이의 정당
서울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