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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 부당해고 노동탄압 규탄한다

LG는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를 복직시키고 부당노동행위 당장 철회하라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건물 점거농성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청소노동자 80여 명에게 통보된 집단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이며, 길게는 10년을 청소노동자로 일했다. LG 트윈타워 측은 협상에 임하기는커녕 농성장 내 식사 반입을 원천봉쇄하고, 한겨울임에도 난방과 전기를 끊으며 노동쟁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해고된 배경에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LG의 의도가 짙게 스며들어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그동안 최저임금을 받고 일했으며, 용역업체 지수아이앤씨는 이마저의 인건비도 줄이려는 목적으로 근로계약에서 명시한 근로시간을 어겨 근로시간을 임의로 조정하는 ‘근무시간 꺾기’를 자행하는 등 다양한 갑질로 청소노동자의 노동권을 침해했고, 청소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뒤에야 이러한 일들이 멈췄다. 그러나 노조를 만든 뒤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이유로 미화직 노동자들은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연매출 100조 원이 넘는 대기업 LG그룹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노동자들의 노동이 필요하다. 청소노동자들 또한 이 노동력의 중요한 일부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노동조합과의 대화와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명백한 노동권 탄압이며, 하청 업체가 바뀌어도 노동자들의 고용은 유지되어 왔던 기존의 관행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지금 분노한 시민들은 LG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비윤리적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LG가 부당해고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이들은 이윤 확보와 노동자 통제를 목적으로 원-하청 구조를 취해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조합을 견제하던 대기업의 관행을 무엇보다 먼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정당으로서, 시민으로서, 그리고 기업의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LG는 반인권적 노동탄압 당장 중단하라.

LG는 부당해고 당장 철회하고 고용을 승계하기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라.

LG는 고용책임을 하청에 떠넘기는 것을 중단하고 원청 책임을 강화하라.

서울녹색당도 이를 끝까지 요구하며 청소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위해 연대할 것이다.

 

2020. 1. 6.

녹색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