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독미나리, 가시연꽃,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김제부용생태습지

김제 백구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지 전면 재검토하라!!

 

김제 백구 월봉리 일대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정부지로 선정되면서 백구 사람들의 땀과 추억이 담겨있는 부용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부용생태습지는 멸종 위기종 독미나리, 가시연꽃, 물고사리,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큰고니가 마교제 등 인근 저수지를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던 서식지로 자연사적 보존가치가 큰 습지이다. 현재, 새만금 지방환경청에서도 습지 생태계 정밀조사를 준비 중이다,

부용제는 2012년에도 매립될 뻔했다. 한 개인이 부용제를 장기 임대한 후 80%를 매립해서 옥수수, 조사료 재배지와 콩 시험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 후, 주민들은 마을의 공동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부용제를 개인이 사유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공적인 이용을 위해 김제시가 매입 후 지속가능하게 이용관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제시는 부용제 일부를 매립한 뒤 주민들과 충분한 상의도 없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정부지로 결정했다. 3만여평이 넘는 부용제를 매립하고 인근의 논과 과수원을 사들여서 1,000평의 유리온실 30동과 부속건물을 짓기로 한 것이다.

김제 백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농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묻지도 않는 농업 정책은 반드시 실패할 수 없다. 따라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부용제 인근 주민과 농민단체 충분하게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민들의 의견은 단호하다. 부용제 예정부지를 전면 재검토 하고 농민단체와 충분한 합의를 전제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1. 독미나리, 가시연꽃, 물고사리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이자 자연사적 가치가 큰 부용제 매립 중단하고, 정밀조사 실시하여 보존대책 수립하라!
2. 부용제 환경생태조사 이전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계속 추진은 예산 낭비, 행정 낭비가 될 수 있다. 일방적인 김제 백구 ‘스마트팜 혁신 밸리’ 부지 선정, 전면 재검토하라!
3. 지역농업 위협하는 유리온실 식물공장, 환경영향 및 사회환경영향 조사 실시하라!
4.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부용역 부근을 근대 문화의 거리로 재생하라!

 

2018년 11월 07일

전북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