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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돌아보며,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자유토론
작성자
chonum
작성일
2020-02-01 13:35
조회
459

되돌아본다.
그리고 그동안 몇 년동안 말성이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망설이던 이유야  여럿이겠지만, 그 하나는 이 게시판의 접근이 쉽지도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녹색당의 주 인터넷 공간은 이곳라고 본다. 다른 공간들은 부차적이라고 보기에 이곳에서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고, 삶은 나누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곳의 접급성이 편해야 한다.(개인적으로는 로그인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그간 사회변혁에는 관심을 가지고 어울려 지내오면서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다.  연일 효순미선이 집회가 열릴 때, 어느날 뒷풀이에서 초록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동무가 함께 하자고 했다. '정치까지는 ...' 하면서 얼버무리며 지나쳤다. 후쿠시마 사고후, 녹색당을 만든다고 하면서 집회 때마다 당원모집에 열심인 동무들이 있었다. 그때도 나에게는 이미 가입했다고 생각했는지 권유를 하지 않았다.  그해 봄이 되려고 할 때, 서울녹색당과 전국녹생당 창당대회에 참석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지나왔다.

우리사회에 관심을 가지면서 당시 사회 정치적 환경에 따라 독재, 민주화, 분단극복, 민중, 정의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후 평화, 소수자, 인권, 환경, 생태, 풀뿌리 등으로 관심이 넓혀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민주, 민족 이런 쪽보다는 사람들이 적은 소수자, 인권, 생태, 빈곤 등과 같은 부분이 더 관심을 가진다.

녹색당이 생태 환경을 기본으로 우리 사회에서 비록 소수일지라도 필요한 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공감하면서 희망을 가지며 지내오기도 하고,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보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정치적인 힘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 스스로 그 끈을 놓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난다.

녹생당이 만들어지면서 외부에서 보기에 미약했을지라도 활력을 느꼈다. 서울, 전국녹색당 창당대회 때의 미숙함도, 강정천 옆 공사장 입구에서 손 피켔을 들고 외로워 보이는 선거운동 모습도 떠 오른다. 광화문에서 동물을 형상화한 옷을 입고 선거운동의 모습... 뿐만 아니라, 탈핵을 외치며 서울 한 복판을 행진하며 다니고, 밀양 산 꼭대기로, 4대강사업을 반대하면서 두물머리로 날마다 뛰어다는 던 날들이 있었다. 그때가 녹색당이었다.

4년 전, 2016년 선때 '기본소득' 가장 으뜸 정책었었다. 그렇게 열심히던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도 없었다. 그 이전부터 어떤 동무는 그랬다. 녹색당 내의 문제를 제기하는 이가 있었다. 당시에는 '그럴리가...' 했다. 평소에 어느 누구든, 조직이든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무가 말한 사항들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시각과 판단이 제대로 된 것인지? 나 만의 시각인지? 등으로 고민의 시간들이 흐른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활동에 참여도 피하고, 선거때 특별당비도 내지 않았다.(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 내는게 마음이 편하지 내지 않으면서 겪는 불편함이 훨씬 컸다.)

선거 지나고 나면서 녹색당이 선전했다고 할때도 나는 다르게 판단했다. 산술적인 표를 가지고 판단을 하기보다는 내용적으로 볼 때에 그렇게 후한 점수를 줄 성적이 아니라고 보았다. 그런 말을 남에게 할 수 없어 혼자의 독백으로 기록을 하였지만. 한국 정당이 자신의 실력으로 표를 받기보다는 반대편의 잘못으로 인해 반사표를 얻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녹색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그리고 녹색당에 표를 준 사람들은 '녹색'이라는 이름 때문에 표를 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어떤 내용으로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자신들이 내 세운 정당의 이념과 정책에 충실해서 표를 받아야 할텐데, 한국의 정당들이 모두 그러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기본소득,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기본소득이 어쩌면 종교화되어 가는 느낌이다. 물론 우리 사회의 경제적인 불평등은 심각하다못해, 오래지않아 폭동이라도 일으나지 않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기본소득으로는 이를 해소할 수 없다고 본다. 이에 대한 내용이 어려워 그간 여러 글을 읽어보면서 공부를 해 보아도 알기 어렵다. 오늘 우리사회에서 주장하는 기본소득으로는 불평등의 해소책이 되지 못한다고 본다. 최근 김종철선생도 기복소득에 대한 다른 표현을 한마디 했다고 한다. 지금의 현상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은, 기본소득이 오늘의 잘못된 불평등 구조를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을 역할을 해 주는데 거치지 않을까 한다.

지난 선거 때, 녹색당 선거를 관전하던 어떤 이는 '녹색당은 언제까지 감성에 호소할 것인가?' 라고 했다. 녹색당가를 사람들마다 들려주니 그랬는가 보다. 어떤 녹색당의 모범당원은 한 밤 중에 거리에서 둘러 앉아 뒷풀이 중에 '농부가 되자' 고...'이건 사기다'. 생명평화 활동에 열정적인 한 동무는 말한다. ' 녹색당 이전에도 생태 환경운동이 있었다. 그때 서로 연대하면서 당시의 이슈들을 헤쳐 나가면서 괜찮게 판을 만들어 나갔다. 녹색당이 도리어 그 판을 교란시킨 듯하다.' 라고 하는 이야기도 한다. 위의 모든 지적에 대해 대체로  공감한다.

녹색당이 하고 있는 일 모두 소중하고 해야 할 일이다. 그러면서도 개인이든 조직이든 모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안에서 살림을 하듯이 우리가 해야할 일, 우리 형편에 맞는 활동 등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각 정당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그 정체성이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차별성도 있다. 노동문제만 하더라도 노동의 이름을 걸고 있는 정당들이 있다. 또 노동조합만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가장 큰 조직을 가지고 있다. 민주 진보를 외치고 있는 정당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면 남들보다 우리이 더 치중해야 할 정체성은 무었인가? 정체성에 따라  조율하면서 효과적으로 활동을 해야 하리라 본다.

생태 환경
논란이 많다. 우리는 남들이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녹색을 내 세운다. 지금의 녹색당의 활동을 볼 때 이 쪽 부분의 활동이 기대보다는 많이 미약하다고 보고, 나의 고민의 지점도 이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열심히 활동하는 부문활동이 활설화되게 된다. 맞는 말이다. 그런 목소리가 적고 그 활동이 적어서 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두고 볼 일일까? 조직을 운영하는 책임자나 단위는 조직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잘 활동되어 가고 있는가 점검하고, 필요하면 조직을 힘을 필요한 부분으로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고 본다. 눈 앞에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살펴가면서. 사실은 녹생당의 현실를 바라보다 안되겠다 싶어 떠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일할 수 있는 자원들을 잃어버린 아쉬움이 있으며 그리하여 더욱 녹색당의 환경이 오늘에 이르게 되고, 앞으로는..... 모르겠다.

이전부터 녹색당에서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올 수도 있을텐데 걱정하기도 했다. 일어나면 일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이제껏 진보조직이나 정당들에게 이런 유의 일들은 많이 일어났고, 이보다 더한 사안도 많았다. 매번 그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으로 남는 것은 결과적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 많은 이들이 떠나고, 떠나서도 반목하고, 그리하여 오늘의 진보운동은 더욱 쇠약해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수나 잘못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뉘우치거나 , 되 돌려가면서 함께 가도록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일텐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들을 관찰해 왔다. 그런 연속을 지나다보니 지금 우리사회에서 진보는 찾아보기 힘들고, 리버럴과 보수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평소에 실력을 키워야할텐데, 그러지 못하고들 있다.

녹색당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조직이라고 본다. 조금 나은 지역도 있겠으나, 별반 차이가 앖다고 보여진다. 조직사업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쉬이 나서기 힘들기는 하다. 차라리, 선거에 불참해도 좋다. 사실은 한국정치에서 여의도에서 한 일을 기억하기 힘들다. 밖에서 거리에서 관철시킨 역사적인 사실이 더 많다. 논란이 될 일은 논란이 되어야 한다. 녹색당에서 토론이나 논란이 없다. 평소에 게시판을 활용하든, 회의를 통하든 토론과 정책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아름답고 상처받지 않게, 시간이 없어서... 내가 녹생당 회의에 참여한 적이 별로 없지만, 대의원대회를 비롯한 회의들에서 박수치는거 빼고 한 것이 얼마였던가 되돌아보면 좋겠다. 다른 정당같이 회를 열면 한 밤중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기본소득당도 둘이나 생겼다고 한다. 정의당에서도 녹색정치인들이 활동하고 출마한다. 그러면 녹색당의 좌표는 어디인가? 녹색도, 적색도, 보라도, 또 다른.... 녹색을 찾아와야 한다. 그래야 하고 그게 살길이다. 우리가 뚜렷이 내 세울 수 있는 의제다. 다른 부분들은 그들도 잘하고 있다. 지금은 대단하게 보여도 더 큰 정당에서(대표) 몸짓이나 말한마디에 우리에 올 수 있는 표들을 쏠려갈 수 있다고 본다. 녹색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이다. 그게 살 길이다.

녹색당을 누가 떠났는지는 모르지만, 떠난 동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내가 한동안 흘렸던 눈물처럼 그들도 그렇게 아파하면서 떠났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려온다. 어디서 편히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물도 흘리고, 화도 나고, 일도 손에 안 잡히는 시간들이 있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니 덤덤하다. 언제까지일 지 싶다. 오래지는 않으리라 본다.

시간도 없고 정리되지도 않아 그만 쓴다. 쓸쓸하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남은 이야기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나서 후회하겠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듯해서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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