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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 대구 달서갑 지역후보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변홍철)

2016총선
작성자
grreview
작성일
2016-01-01 19:57
조회
1653

출마의 변

 

녹색당 대구시당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시당 공동운영위원장 변홍철입니다.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녹색당에게 너무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4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녹색당이 원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실현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에 찬 2016년 새해를 맞으며, 저는 오늘 대구의 당원 여러분께 20대 총선에 ‘달서갑 선거구’ 지역후보로 출마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고, 지지와 승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새누리당 등 기득권 정당들의 욕심과 무책임 때문에 현재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모든 선거구가 백지화된 초유의 사태 속에서, 특정 선거구를 지목하는 것이 여의치 않으나, 기존 선거구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달서갑’ 출마를 희망합니다.)

 

녹색당은 그 어느 정당보다도 먼저 비례대표 후보 5명을 확정하고 이미 우리 당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서 출마를 확정한 지역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4년 동안 당원 여러분과 함께 절치부심하며 ‘준비된 정당’, ‘정당다운 정당’으로서의 실력과 기반을 닦아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정당명부 3퍼센트 이상의 득표를 통해 1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원내에 진입시킨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워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힘과 지혜를 집중하여 노력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지역후보가 출마하여, 녹색당이 준비해온 좋은 정책과 공약을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무리 멋진 비례대표 후보들과 훌륭한 정책공약이 있어도, 더 많은 지역후보가 없다면 유권자들을 지역에서 직접 만나 녹색당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28일 대구시당 정기총회에서 우리 대구의 당원들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1개 선거구 이상에서 반드시 지역후보를 출마시킨다”는 결의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총선대책위를 구성하여 지역에서 녹색당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또한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역후보 출마자를 모집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선뜻 지역후보로 나서는 당원이 아직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여러 당원들이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만, 현재 지역에서 맡고 있는 그분들의 역할과 책임 때문에 당장 출마가 어렵다는 사실에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는 시당의 공동운영위원장 중 한 사람으로서, 정기총회에서 당원 여러분이 결의하신 뜻을 받들어 다가오는 총선을 힘있게 치러내기 위한 녹색당 대구시당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여러모로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 사람입니다만, 오직 당원들의 뜻을 실천하고 녹색당의 원내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개인적인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2.

대구의 청년들이 숨막혀 못 살겠다고 고향을 떠납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이 없고 보수적인 문화에 진절머리가 난다고들 합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인 서울’은 전국 어디에서든 선망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해 대구의 청소년들만큼 자부심을 갖지 못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헬조선’에서도 ‘고담대구’는 특히나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 없고 암울한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대구는 한마디로 ‘일당독재’의 도시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합니다만, 좀더 정확히 말해 지금 대구를 지배하는 제1당은 ‘무관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구든 기호 1번만 달고 나오면 선거에서 당선되는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보다 당내 공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대통령과 당대표 등 실력자들 눈치 보기에 급급한 정치. 이런 현실 속에서 시민들, 특히 청년들은 갈수록 정치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되고, 변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청년들이 떠나고 싶어 하는 지역은 희망이 없습니다. 결국 ‘일당독재’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겠지요.

 

다가오는 20대 총선은 바로 이 정치적 무관심과의 경쟁입니다. 그런데 경쟁에서 이기려면 상대의 정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 무관심의 뿌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경제성장주의’입니다. 특히 대구에서 이 경제성장주의는 기득권 세력이 배양해 둔 지역주의 정서와 결합해 노골적인 보수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성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단지 ‘보수성’과 ‘지역주의’만을 문제 삼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혁신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경제성장주의는 시민들의 그 어떤 요구도 묵살시켜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들, 서민들의 생존을 위한 요구는 무시되어 버립니다. 일자리 문제도,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정당한 농산물 가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복지도, 안전도, 환경도, 모조리 경제성장이라는 이름 앞에서 힘을 잃어버립니다. 초고압 송전탑 때문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온몸으로 항의해도, 핵발전소 건설 때문에 고향을 잃게 된 주민들이 아무리 소리치고 저항해도, 그것이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악을 통해 노동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려 하고, 비정규직을 더 늘리려고 하면서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입니다.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경제성장’의 성과는 결코 평범한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성장에 성공했다는 이 나라의 ‘체감 청년실업률’은 22.4%에 이릅니다. 대한민국의 집값은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와 건물주들의 횡포, 부실한 임차인 보호장치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민들도 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농들은 열심히 농사지어도 연 소득 1천만 원을 올리기 힘듭니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고, 노인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노인빈곤율은 50%에 달해 OECD 국가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런 지표들을 들자면 끝도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득권자들과 집권세력에게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경제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이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경제성장만을 외치는 것은 제 정신이라기보다는 광기나 중독에 가깝습니다.

 

박정희 시대부터 계속되어 온 경제성장주의는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하나의 ‘미신’이 되어 있습니다. 이 ‘미신’이 ‘정치의 부재’를 낳고, 또 그것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삶의 문제, 공동체 전체의 공적 문제들을 토론하고 결정해야 할 정치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치가 사라져 버렸으니, 유권자들의 절반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대다수 시민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정말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먼저 경제성장주의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제성장을 내세우며 속으로는 ‘정치의 부재’를 이용해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는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제성장주의에 균열을 내는 것은 특히 대구의 정치 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20대 총선은 대구에서 이러한 과제를 중요한 정치 의제로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대구의 변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 숨막히는 현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주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정당이든, 어떤 후보든, 결국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뿌리를 드러내고 그것을 뽑아내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이 지역정치 혁신을 외치는 것은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녹색당의 첫 번째 과제는 경제성장에 매몰된 한국 정치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정치세력은 경제성장을 당연시하면서 저성장을 막아낼 방안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녹색당은 다른 정치세력들이 던지지 않았던 질문, 얼마나 가져야 충분하며 모든 것을 시장을 통해 이뤄지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가를 두고 새로운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당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정치세력입니다. 녹색당은 성장의 한계를 인정하는 속에서 어떻게 경제적 부를 형평성 있게 나눌 것인가를 두고 기존의 모든 정당들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더 많이 생산하지 않으면 나눌 게 없다고 믿는 정당들과, 지금으로도 나눌 것은 충분하다고 믿는 녹색당이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대구에서 녹색당의 첫 도전은 만만찮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1당 ‘무관심당’의 오랜 일당독재로 숨막혀 온 대구에 던지는 녹색당의 새로운 목소리는 숨통을 틔우는 지역정치혁신의 계기, 초록의 신선한 파열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구시당 당원 여러분, 저를 달서갑 선거구의 녹색당 지역후보로 지지하고 승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월 1일

녹색당 대구시당 공동운영위원장

변홍철 드림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대구시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에 따르면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구시당의 선거권자(최근 3개월내 당비를 납부한 당원 및 후원당원)1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아래에 댓글로 이름, 지역(구)을 밝히고 추천해주시면 됩니다.

전체 1

  • 2016-01-13 22:39

    오롯이 풀빛의 한길로 나아가길 바라며 추천합니다.
    대구 수성구 거주 성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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