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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2018.6.13 지방선거] 출마의 변 - 경북녹색당 허승규

작성자
녹색당 전국사무처
작성일
2018-03-06 15:08
조회
1391

변화의 시작, 안동의 다른 미래! 백일의 감동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녹색당원 여러분, 자유한국당의 거점에서 고군분투하는 경북 당원 여러분, 지난 총선 직전 모임을 시작하여 녹색의 씨앗을 가꾸고 있는 안동 당원 여러분. 저는 녹색당 전국사무처 활동가 허승규입니다. 경북 안동 청년자립공동체 ‘바름협동조합’에서 ‘동네대학’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2일 녹색당에 입당해서, 2016년 8월 16일부터 전국사무처 당직자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사무처 활동가가 아닌 다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마’ 선거구(남선면/임하면/강남동) 녹색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에서 녹색 정치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경상북도 지역은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근거지입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 후보 찾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정권교체 이후 지역 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부산울산경남과 달리 경북은 여전히 자유한국당의 질서가 공고합니다. 정치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정 정당의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 또는 자유한국당 계열 후보들이 즐비합니다.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까지 자유한국당입니다. 시의원 한 명 정도는 자유한국당 지지자 분들도 ‘밑장빼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야한다면, 녹색당의 이름으로 사고를 쳐보겠습니다. 100일 동안 마음껏 녹색당의 가치를 말하면서 지역을 누비겠습니다. 후보는 말하는 자이자 듣는 자입니다. 수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녹색당 시의원의 당선은 자유한국당 안동시당에게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판단은 지혜로운 안동 시민들께서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이제는 가문 정치, 문중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안동에서 정치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돈/권/김입니다. 유력 문중의 돈 많은 후보가 아니면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돈/권/김 세 가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성씨’와 ‘가문’을 물으신다면 안동 권씨도, 안동 김씨도, 양천 허씨도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안동시민입니다. 우리는 안동시민입니다. ‘가문적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아닌, ‘시민적 자존감’을 드높이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이제는 가문 정치, 문중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문중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은 지역 사회의 공익적 가치에 부합해야 합니다. 저는 저의 성씨를 대변하고자 출마하지 않습니다. 성씨를 따지고 족보를 찾아볼 시간에 안동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겠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과 역사를 계승하지 못 하는 반쪽짜리 문중 정치는 안동의 비전과 가치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안동시의회, 18명 중에 1명은 달라야 합니다. 5.6%는 달라야 합니다.

저는 안동 정치가 주목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현재 안동시의원은 18명입니다. 자유한국당이 13명(72.2%), 바른미래당 4명(22.2%), 무소속 의원 1명(5.6%)입니다. 민주당 의원도 0명입니다. 2030세대는 전무합니다. 여성 의원은 단 2명입니다. 대한민국 국회 구성과 비교해보면 안동시의회는 훨씬 편향적입니다. 편향적인 정치 질서에서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은 어렵습니다. 18명 중에 1명의 감시자가 되겠습니다. 공천권을 지닌 최고 권력자의 편이 아니라 안동 정치에서 대변되지 못 하는 시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안동시의회에는 권력의 말 잘 듣는 일꾼이 아닌 한명의 감시자가 필요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눈치를 보지 않고, 줄 서지 않아도 되는 의원이 필요합니다. 4년의 임기 동안, 좁은 의미의 의정활동이 아닌, 지역구에 예산을 어떻게 따올지 만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넓은 의미의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지역구 표만 보는 동네 의원이 아닌 안동시 전체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18명 중에 1명의 청년, 1명의 감시자, 1명의 녹색당, 1명의 잡성 의원이 되겠습니다.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안동,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어서 오이소!

안동시의회, 젊은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나이의 젊음이 아닌 생각의 젊음입니다. 우리는 한 가지 음식만 먹고 살지 않습니다. 안동 정치 또한 다양한 음식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안동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청년이 없다고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거권이 없어서 정치권에서 주목하지 않는 수많은 청소년 시민들이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잔소리를 듣는 독신 여성들이 있습니다. 안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의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텃세가 심한 안동에서 살고 있는 외지인들이 있습니다.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들도 안동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민이라도 다 같은 시민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는 크게 들립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정치의 역할은 이런 불평등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저 한 사람이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발걸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분기별 간담회 ‘어서 오이소’를 시작하겠습니다. 청년, 청소년, 독신여성, 대학생, 외지인,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등 안동시의회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18명 중에 1명은 달라야 합니다. 기존의 시의원들과 친하고 자주 만날 수 있는 시민 분들은 굳이 저를 만나지 않아도 합니다.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를 조금이라도 열어가겠습니다.

여행도시 안동,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향하겠습니다.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겠습니다.

경북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 불립니다. 한국의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것은 계승하고, 새롭게 바꿀 것은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있는 전통이 됩니다. 혁신을 게을리 하는 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입니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이름이 냉소와 조소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역 사회가 변해야 합니다. 유교 문화의 가부장적인 질서와 남성 중심적인 문화는 계승되어야할 전통이 아니라 변화되고 재해석되어야 합니다. 우리네 아버지들만 조상입니까? 아들만 시민입니까?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조상만 기억하는 문화는 더 이상 한국 정신문화의 표준이 될 수 없습니다. 할머니, 어머니를 비롯한 ‘여성’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고 인식하는 정신문화의 수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동에서부터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고민하겠습니다. 한국의 어느 정당보다 성평등을 앞장서서 외치는 녹색당의 후보로서 여성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의 대표 대의 기관인 안동시의회부터 앞장서겠습니다. 2018년 하반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안동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동료 안동시의원들을 설득하겠습니다. 현재 안동시의회 여성 시의원은 2명입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정당을 초월하여 여성 의원들과 연대하겠습니다. 지역의 여성 단체를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성평등한 명절 문화 만들기를 지역사회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시정의 감시자로서 안동시 공직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살피겠습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멋진 여성 후보들이 출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당신에게 투표하세요, 시민에게 다가가는 안동시의회!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근사한 공약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안동시의회를 시민들이 친근하게 써먹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정답을 제시하기 전에 정답에 다가갈 수 있는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지방의회사용설명서’와 ‘예산학교 머니? 뭐니!’를 통해 지방의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지역의 살림살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쉽게 시민들에게 전하겠습니다. 강연을 포함한 관련 교육을 추진하고, 시에서 발간하는 ‘까치소식’과 온라인 컨텐츠를 활용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저부터 시민들과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근성이 불편한 안동시의회 홈페이지 개편도 시작하겠습니다. 2018년 3월 5일 현재 안동시의회 홈페이지는 스마트폰에 맞는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동시의회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겠습니다. 작은 변화부터 한 걸음씩 내딛겠습니다.

정답은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부족한 점을 시민의 지혜로 채우겠습니다.

시의원 1명이 안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안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저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한테 모든 정답이 있지 않습니다. 부족한 점을 시민의 지혜로 함께 채우겠습니다. 좀 더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가 모으고, 시의원과 시민들이 함께 대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상상에 공감을 더하면 현실이 됩니다. 제가 출마를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저 혼자만의 출마가 아니라 함께 고민을 나눈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이들을 만났기에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저 혼자가 아닌, 다른 분들의 삶의 여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마뿐만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원들과, 시민들과 함께 부족한 점을 채워가겠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정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당명, 저는 녹색당 후보로 출마합니다.

안동 시민들에게 녹색당 세 글자는 생소할 것입니다. 녹색당은 2012년 창당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당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을 자주 바꾸는 맛집은 드뭅니다. 한국 정치에도 꾸준한 맛집이 필요합니다. 인기가 떨어진다고 이름을 바꾸는 한국 정당 정치의 관행은 바뀌어야 합니다.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평가받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당명을 바꾸기 전에 정당 스스로의 혁신을 우선해야 합니다. 저는 선거 유불리와 관계없이, 저의 정치적 가치를 담고 있는 녹색당의 후보로 출마합니다.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제주도지사를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멋진 후보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녹색당 후보들, 1만 당원들, 그리고 녹색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의 훌륭한 녹색당 후보들과 함께 녹색당 창당 이후 최초의 당선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누군가만의 승리가 아닌, 모두의 승리가 될 수 있는 은혜로운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자유한국당과 싸우려고 출마한 것이 아닙니다. 안동의 낡은 정치 관행, 새로운 생각을 가로막는 지역사회의 관념을 흔들고자 합니다. 안동의 변화는,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과 전국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감동을 주는 선거를 해보겠습니다. 웃음과 낙관으로 즐거운 정치와 선거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한 편의 드라마로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선거는 승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네 공동체는 더 나은 가치와 비전을 통해 거듭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절대적 악이 아닐뿐더러, 녹색당 또한 절대적 선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시의원 선거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보수의 혁신을 위해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흑과 백의 두 가지 색깔로만 비춰지진 않습니다. 저의 출마는 안동의 선거판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입니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닌 다양한 이들이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거에서 경쟁은 필연적이나, 인간적인 예의를 잃지 않고, 동료 시민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은혜로운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냉소와 혐오, 무기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정치가 아닌 더 나은 가치와 비전으로 감동을 주는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3백 경북당원, 1만 녹색당원, 17만 안동시민에게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녹색당 안동시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경북녹색당 선거권자(최근 3개월 이내에 당비를 납부한 당원) 10명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경북 당원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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