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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녹색당에게 필요한 것은 당원들의 한걸음!

자유토론
작성자
안알아
작성일
2017-01-21 01:13
조회
1725

녹색당에게 필요한 것은 당원들의 한걸음!

1. 녹색당에 가입한 이유

안녕하세요~ 녹색당 당원여러분. 짧은 소개를 하자면 저는 관악동작녹색당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알아"라고 합니다.  최근에 몇몇 당원분들과 술자리에서 나눴던 얘기들을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가 녹색당에 가입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녹색당이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개인화/원자화가 되고 있고, 많은 문제들은 개인이 민원신고/소비자고발로 해결하고, 많은 소통들을 유명한 사람의 SNS를 팔로우하고 댓글다는 걸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이 개인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조직이 되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언가를 해결해줄 영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와 비슷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결사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저에겐 정당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녹색당이 생태적인 경제를 지향하는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우석훈씨가 쓴 [디버블링]이란 책에는 '일반 경제'와 '생태적 경제'의 차이를 언급하는데요.

일반 경제는 더 많은 것들을 소외시키면서 싸지는 형태라면 (주변부국가 어린이, 동물, 환경 등) 반면에 생태적 경제는 더 많은 것들을 포함시키면서 비싸지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은 다른 정당은 잘  언급하지 않는 존재들을 호명하고 있었습니다. 농민, 성소수자, 동물, 여성, 병역거부자, 환경, 청소년 등등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죠. 그게 제가 많은 정당들 중 녹색당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2. 생태적인 경제는 비싸다

전 2014년에 녹색당에 가입을 했고, 본격적인 활동은 2015년 6월부터 하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최근 찾아보니 가입을 제 생일날 했더라구요;; 아휴 누가 녹색당 덕후 아니랄까봐)

그렇게 이제껏 1년 6개월 정도 활동하면서 느꼈던 녹색당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조직문화였습니다.

일상적인 당의 행사(당원모임 등)에서 평등문화약속문을 읊고, 채식/반GMO/유기농의 간식 및 뒷풀이를 지향하고, 최대한 재활용을 하고 종이컵대신 텀블러를 쓰려 하고, 차별적인 발언을 자제하려는 많은 당원들의 노력들이 보였습니다.

그러한 문화가 좋았던 것은 그런 문화 속에서 지금껏 정치에서 보이지 않고 가려져왔던 사람들이 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색당의 공동운영위원장이 여성청년과 농민이셨구요(최혁봉 당원님은 여러 사유로 인해 사퇴를 하셨지만요),  각 지역에서 운영위원 및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성소수자분들이 계신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여러가지 요구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고려되지 않은 많은 부분들이 포함되면서 더 나은 녹색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생태적인 경제는 점점 비싸지는 형태입니다. 생태적인 경제를 지향하는 조직은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 많은 돈,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에 대한 고려없이 "이거 해보면 좋겠다/ 이런 것도 포함해야하지 않겠느냐" 등등의 요구는 좋은 목적과는 달리 결국 많은 비용과 부담을 소수의 몇몇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사람을 소진되게 만들고 누군가의 지속가능한 활동에 무리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국 소수만이 비용을 감당해야 했기에 원했던 변화가 더욱 느리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변화, 더 빠른 변화, 더 많은 것을 포함하기 위한 생태적 경제를 위해서는

저를 포함한 녹색당의 당원이 한발짝 더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발짝"이란 이런 것입니다.

(1)'강연회를 해보면 좋겠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2)'목적, 프로그램, 일정이 포함된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 더 나아가 (3)'기획서를 회의 안건으로 제출하는 것' 더 나아가 (4)'회의에 참석해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발제하며 설득하고 집행하는 것'과 같은

(a)'당내 문화가 보다 퀴어친화적이면 좋겠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b)'퀴어친화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개선해야 할 구체적인 지점을 고민하는 것' 더 나아가 (c)'그러한 지점에 대하여 당원들과 얘기해보는 자리를 만드는 것' 더 나아가 (d)'얘기나누었던 내용을 다른 당원들과 공유하는 것'과 같은

비용을 분담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들이 곧 무언가를 해결해줄 영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나서는 민주주의이고, 총선 때 외쳤던 "나는 평범하다, 고로 정치한다"의 구호가 실현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1

  • 2017-01-31 14:20

    좋은 글, 잘 읽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