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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행복과 성찰에 이르는 길, 페미니즘(1/14/토 녹색당 성평등 교육)

작성자
huhseungq
작성일
2017-01-23 18:11
조회
1729

행복과 성찰의 길, 페미니즘

전국사무처 허큐

지난 114, 녹색당 전국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 교육이 있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연구소 김보화님을 모시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1강은 페미니즘 관점으로 세상 바라보기시간으로 성평등, 여성주의, 소수자인권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교양강의를 하였고, 2강은 성폭력 사건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시간으로 공동체 내 성폭력 발생 시,당직자 관점과 태도, 초기대응에 관한 심층강의를 하였습니다.

제가 대학을 입학하자마처 처음으로 갔던 불순한행사가 총여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별명을 지어 자기소개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지금은 세계시민이름인 허큐HuhQ’를 쓰지만 그때는 별명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담하게도 세계평화란 별명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여성주의를 처음으로 만났고, 조금씩 제 삶에서 판단과 행동의 규범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녹색당 입당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참가하기도 하였고, 활동하는 분들을 가까이서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녹색당 당직자가 되면서, 페미니즘이란 하나의 가치와 지향을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현실에서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태생적으로 불완전한 인간과 사회 속에서,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을 녹여내어야, 그것은 살아있는 페미니즘이 될 것입니다. 녹색당도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불완전한 정치적 결사입니다. 우리를 둘러썬 사회, 세계 속에서 녹색당이 추구하는 여성주의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실천할 것인지는 당직자의 고민이자 1만 당원의 영원한 과제일 것입니다. 비단 여성주의뿐만 아니라 녹색당이 추구하는 녹색정치, 정치적생태주의가 그러할 것입니다.

발표 시간에 저는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말하였습니다. “페미니즘은 궁극적으로 행복과 성찰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은 언제나 달콤하지 않습니다. 성찰은 불편함을 수반합니다. 작은 불편함과 각종 고민들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불편함과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붙들어매고 성찰을 해간다면, 작은 불편함을 넘어 더 큰 자유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성주의를 통해서 나는 남성, 여성과 같은 기존의 관념을 넘어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더 큰 자유를 발견하고 영적인 자유를 찾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 많은 고민을 안고 녹색당에서,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강연을 듣는 중에도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사례로 드신 법원의 판결을 들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여성주의를 만날수록, 이런 모임에 올수록 아프고, 슬퍼지고, 무거워지고, 어둡기만 해선 안 될 것입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우리 스스로도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고, 녹색당, 우리 사회에 여성주의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매번 이런 교육을 들을 때마다 새롭게 배우고, 새롭게 고민을 안고 가고,새롭게 마음이 열리곤 합니다. 배움을 즐겨하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성찰을 더해 간다면 한 걸음씩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갈 것입니다. 스스로의 변화와 함께 공동체의 변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발생시 초기 대응 매뉴얼을 배웠는데, 녹색당 당직자로서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지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물론 실천적 역량은 겪으면서, 경험하면서 쌓일 것입니다. 자신과 공동체의 경험을 과신해서도 안 되겠지만 시간이 흘러서 축적되는 경험과 문화도 존중해야 합니다. 녹색당의 강령과 가치의 구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과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기나긴 시간을 인내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2017년을 살아가는 녹색당 당직자, 당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우리의 도전을 판단하기엔 이른 시간입니다. 우리의 앞선 메시지를 따라가는 현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과제가 아닐가 싶었습니다.한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여러 판례들을 보면서 법이란 것도 결국 그 사회의 의식과 문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페미니스트 법률가가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더많은 여성주의 정치와 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 인식론에서 강한 성찰성개념 및 그에 따른 태도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진심으로 우러나온 사과는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고, 상대의 상처를 보듬어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게끔 합니다. 사과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은 어렵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성찰은 깊어질 것입니다. 덧붙여 강의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유있는 페미니즘을 하고 싶은데 우리에게 언어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점(그렇게 만든 구조적인 한계까지), 남성들도 지지와 연대를 넘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 과도한 엄벌주의는 성폭력 문제를 개인화시킬 수 있다는 점, 문제가 생기면 퇴출시키는 신조직보위에 대한 성찰, 엄벌주의의 강화와 함께 무고죄와 역고소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 성폭력은 일상적인 문제이며 대다수 성폭력 가해자는 평범한 남성이라는 점, 피해자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신고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후기만으로 온전히 교육의 내용과 감동을 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20171, 2월 중에 전국 곳곳에서 녹색당 성평등 교육이 열립니다. 자신이 사는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교육을 한 번 참가해보기를 권합니다. 좋은 것일수록 미리 경험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탄핵 판결과 조기 대선을 앞두고, 꽃피는 봄을 앞두고, 차분하게 교육 듣기 좋은 겨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경험해보고 좋으면 주변에도 권하면 좋겠습니다. 복 중에서 인연복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녹색당원들과 좋은 교육, 좋은 가치로 만나서 관계와 모임을 만들고, 자신과 주변에 여성주의를 비롯한 녹색당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박근혜 이후의 새로운 체제를 녹색당 성평등 교육 참가와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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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5 19: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2월4일에 진행되는 교육을 빨리 듣고싶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