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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비겁함, 한기총부터 방문한 안철수/김문수 : 왜 녹색당인가

자유토론
작성자
하승수
작성일
2018-05-10 22:48
조회
1524

녹색당원 하승수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 이어서 충북 증평군과 충남 계룡시에서 인권조례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에서는 인권조례에 들어가 있던 ‘성적 지향’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었습니다.

일부 기독교계의 압력에 정치가 굴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가 만들고 있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의 ‘사회적 약자’ 목록에서 ‘성소수자’ 항목이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에서는 유엔 산하 인권기구들이 계속 권고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의 인권이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부 종교세력이 헌법이 정한 정ㆍ교분리의 원칙을 깨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유력한 정당과 정치인들은 그에 굴복하여 혐오발언을 쏟아내거나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습니다.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 기독교계의 압력에 굴복하여 시민들의 참여속에 만들어진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선포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가 서울시민인권헌장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헌장 자체를 선포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혐오발언을 쏟아내던 일부 기독교계에 승리를 안겨준 셈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 이들은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에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고, 인권조례 폐지운동까지 벌입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은 서울시장 후보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있습니다.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인 신지예 후보가 받은 질의서에는 온갖 혐오발언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혐오 앞에 굴복한 정치가 낳은 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한기총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혐오의 핵심에 있는 이들을 찾아간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소수자 인권문제에 대해 또 어떤 발언들을 할지를 생각하면 정말 참담합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이 계속 후퇴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 것인지? 가 이번 지방선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장 당선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당하게 혐오와 차별의 언어에 맞서는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정치의 비겁함을 비판하고 혐오세력에 줄을 서고 있는 기득권 정당의 후보들에 맞서 인권의 편에 설 수는 있습니다.

그런 서울시장 후보를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도 아마도 한국 선거 역사상 최초로 TV토론에서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인터섹스를 호명하며,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결혼 법제화를 주장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신지예 후보는 동성커플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을 인정하는 동반자 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포하지 않은 서울시민인권선언을 선포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은 비겁과 침묵의 정치, 혐오와 차별의 정치에 맞서 인권의 정치를 펼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녹색당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원으로서 지방선거때까지 우리 후보들을 알리고,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알리기 위해 당원 한명 한명이 최선을 다해 봤으면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 있는 우리의 동료 녹색당원들도 우리의 용기있는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할 것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는 혐오와 차별의 대명사인 일부 기독교단체들과 교회 앞에서 정당연설회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신지예 후보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용기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지예 후보만이 아니라 함께 하는 당원들 한분 한분의 발언이 ‘왜 우리가 녹색당인지’를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당원의 진솔하고 용기있는 발언에 감동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과 8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했고, 10일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3일(일)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솔직히 떨리고 두렵기도 합니다. 혐오발언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당원들이 있어서 할 수 있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정당연설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당원들께서도 마음으로는 함께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가지 걱정거리는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기탁금을 내야 하고 선거공보물도 지역구는 필수사항입니다. 녹색당은 그동안 당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선거를 치러왔고 이번 지방선거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정당후원회가 허용되면서 비당원도 후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인권과 평화의 편에 선 정당, 녹색당을 많이 알리고 후원금을 모아서 녹색당 후보들이 최소한의 비용이 없어서 고민하는 일은 없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녹색당 강령에 나오는 것처름 우리는 비폭력과 평화의 힘으로 이 세상을 바꿔나갈 것입니다.

<모금에 참여해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십시오. 24-25일에 기탁금을 내고, 30일까지 공보물을 인쇄해야 한다고 합니다(모금링크는 아래에 붙입니다)>

https://votegreen.kr/fund

** 지방선거때까지 왜녹당(왜 녹색당인가)에 대해 당원들이 당원게시판을 통해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 지역의 후보들이, 그리고 선거캠프에서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보내고 있는 동료당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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