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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안녕하세요 녹색당 당원 김모입니다. 우리 토론해요.

자유토론
작성자
twilll
작성일
2016-07-24 01:58
조회
3350

저는 작년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님의 특강을 듣고 당원으로 가입한 대학생입니다. 제가 제목에서 제 이름을 김모라고 표현한 까닭은, 한 분으로 부터 토론을 하고 싶다면 실명을 밝히길 요구 받았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명을 밝히는 것이 제 자유임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번 넥슨 성우 교체 사건과 그에 관련된 일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고 당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이미 몇몇 분께서 의견을 올려주셨더군요.

지난 7월 21일청년녹색당 논평에서 '김민창'이란 분께서 논평에 반대하는 댓글을 다셨고, 이에 'ohwanderer'이라는 분께서 당원인지, 소속은 어디인지 밝히라는 댓글을 다셨습니다. 저 역시 이번 논평에 전적으로는 동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댓글을 달았고, 'ohwanderer' 님은 저에게 역시 당원이면 지역과 이름을 밝히고 당원게시판에서 토론하자는 요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토론 요구에 동의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 본론에 앞서서, 토론을 하기 위해 왜 굳이 당원이여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리신 'jk06095' 님과 '김민창' 님은 같은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jk06095' 님께서 올리신 글에 '김민재 관악동작' 님께서 역시 실명과 소속을 밝히시라 요구하셨습니다. 물론 김민창님의 어조가 과열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당원이 아니면 들을 가치가 없다", "실명을 밝히지 않으면 무시하겠다." 이런식의 당원이 아니면 들을 가치가 없다는 태도는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당원이 아니면 그 사람의 의견은 쓸모가 없는건가요? 녹색당 홈페이지는 이메일 주소 하나 있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명 요구도, 당에 가입하란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실명과 소속을 밝히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할 사항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개인정보 문제가 민감한 사항인 만큼 실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요구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이에 대한 사항은 이번에 토론하고자 하는 바와 큰 관련이 없으니 이견이 있으시면 부디 간략하게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이번 넥슨 성우 교체 사건에 대해 설명하자고 합니다. '클로져스'라는 게임의 한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김자연 성우님이 트위터에 "Girls do not need a prince"란 문구가 적힌 옷을 인증한 글을 올리셨고, 이 티셔츠가 '메갈리아4' 라는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모금활동을 위해 만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넥슨 유저들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넥슨은 유저들의 요구에 따라 성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짚고 갈 것은 유저들이 티셔츠 문구에 반발한 것이 아니라, '메갈리아4'와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의 연관성에 대해 반발한 것이며, 넥슨의 성우 교체에 있어서 김자연 성우에게 계약금 지불을 완료했고, 상호간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이 몇분 계신것 같습니다. 이번 성우 교체에 대해 몇몇 웹툰 작가 분들이 의견을 올리셨고, 여기에 반발한 몇몇 독자들이 해당 작가의 작품에 대한 보이콧을하는 등 온라인 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쟁점은 ' '메갈리아4'가 제대로 된 페미니즘을 위한 사이트인가?'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처음 김자연 성우에게 문제가 제기된 것도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 연관성에 대한 것이었고 현재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분들은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를 옹호하거나 '메갈리아'에 대해 반대하더라도 '메갈리아4'를 완전히 별개로 보고 옹호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기 보다 '메갈리아'를 제대로된 페미니즘 으로 보지 않고, '메갈리아4'를 '메갈리아'의 연장선에서 보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메갈리아4'의 입장은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를 완전히 별개의 사이트로 보아달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토론에 있어 '메갈리아'와 '메갈리아4'간의 관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역시 쟁점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토론에 있어 '메갈리아4'를 제대로된 페미니즘 사이트로 볼 수 있는가?'가 중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제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메갈리아'를 제대로된 페미니즘 사이트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메갈리아'란 사이트은 소위 미러링이란 행위를 통해 여성혐오에 반대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러링이란 여성혐오에 대한 주체와 객체를 바꾸는 것으로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받은 혐오와 차별을 느끼게 하자는 행위를 말합니다. 전 서울대 학생회장을 맡았던 유한수진 씨는 이런 미러링을 일종의 연극으로 보는것 같지만, 이것이 정말 연극이라 할 지어라도 피장파장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보입니다. 또한 메갈리아가 미러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일베' 등 혐오 사이트인데, 미러링을 통해 여성혐오에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 비판 대상은 '일베' 등 혐오 사이트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메갈리아'에서 올라온 글을 읽어보면 '한남충', '한남또' 등 한국 남성 전체를 지칭하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단순 미러링으로 보기에는 자의적 성향이 강하며, 정작 미러링을 통해 대상인 '일베' 등 혐오 사이트에 대한 비판이 도출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미러링이란 행위의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현재 메갈리아는 워마드 등 여러 사이트로 분리 되었고, 혐오 사이트란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메갈리아4'를 '메갈리아'와 별개로 볼 수 있냐는 문제인데, 저는 설령 둘의 지향점이 다르더라도 같은 이름을 쓰는 이상 그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메갈리아4'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평범한 페미니즘 사이트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6월 17일 올라온 '메갈리아4'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올라온 법률 지원 안내를 보면 지원 대상이 (1). 여성 폭력 피해자 (2). 메갈리아 활동 중 법적 분쟁에 휘말린 자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갈리아 활동'의 범위가 모호한데, 만일 여기서 말하는 메갈리아가 페이스북 페이지 뿐만 아니라 '메갈리아' 역시 포함하는 것이라면 모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남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즉, 피해자가 아닌 명백한 가해자를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메갈리아'의 몇몇 회원들이 네이버에 '윌유메리미'라는 웹툰을 연재하시는 '마인드C' 작가님과 작가님의 아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일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이에 대해 형사처벌로 맞서셨는데, '메갈리아4'가 모금한 기부금이 이 사건의 가해자를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메갈리아4'가 수익 지원 대상을 좀 더 구체화 하거나 수익금의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메갈리아'와의 연관성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한국의 페미니즘이 더 이상 메갈리아에 구속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까지 온라인 상에서 이토록 페미니즘이 대두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메갈리아가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남녀간 갈등만 심화시킨 체 몰락한 지금, 혐오에 혐오로 맞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번 청년녹색당 논평의 마지막 말 처럼, 이기는 것은 차별이 아닌 사랑입니다. 혐오 속에서 탄생한 메갈리아에서 벗어나 서로를 사랑으로 바라봐야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토론인 만큼 반대 의견도 환영입니다. 제 글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다만 게시판 취지를 생각해 서로 격양되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오타 및 띄어쓰기 수정했습니다. -2016.07.24 02:14 AM

전체 11

  • 2016-07-24 14:23

    악동 당원 남준희입니다. 제가 아주 잘 모르는 분야의 논쟁이라 글을 보태기 걱정되지만 당 활성화를 위해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원장 후보로 나서게 된 처지라 말씀드립니다.

    1. 위의 김모님 의견 앞 두 가지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메갈리안4 페북페이지의 성격 규명과 수익금 지원 대상 구체화는 필요하겠네요.

    2. 메갈리안과 연관성이 깊게 보인다는 이유로 해석되기에 개설 일주일만에 폐쇄한 페북코리아 행위는 다툼과 비판의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3. 세번째 메갈리안에 구속 여부는 제가 아는 바 없으나 페미니즘이 어떤 정파나 파벌, 시민단체가 아닌데 한 온라인 사이트의 활동에 구속된다는 논리가 수긍이 안 됩니다.

    4. 당원게시판이 익명으로 토의될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는데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권력을 다른 당과 경쟁하면서 추구하는 조직인 정당의 공식 게시판은 같은 당원이 참여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당원간 논의를 허용하되 익명으로 할 필요나 욕구가 크다면 실명 당게와 익명 당게 둘 다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겠습니다. 그래도 당원이 아닌 어떤 분들이라도 우리 녹색당의 당게에 글을 쓸 수 있음에 반대합니다.

    위의 김모님 글 전체에 흐르는 예의와 존중에 고맙습니다.


  • 2016-07-24 09:25

    메갈리아, 메갈리아4와 완전히 별개로 단순히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작업을 반강제로 교체당해야 하는 것이 차별이고 문제라고 봅니다. 계약금을 받고 합의했다고요? 작업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고 그걸 받는 건 당연한거구요. 그런 점에서 김자연 성우님을 지지하는 것이지 녹색당이 메갈리아와 연관이 있어서 지지하는 것인가, 그건 아닐겁니다. 지나친 확대해석이고 오독입니다. 논평에서도 메갈리아를 지지하겠단 공식적인 문장표현이 있던가요? 전 그런 문장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들을 그렇게 받아들이시겠다면 받아들이시는 분이 그렇게 하겠다니 합의를 이룰 지점이 없는 것이죠.

    페미니즘이 메갈리아에 종속되어 있다고 함부로 예단하시면 안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2016-07-24 13:48

      성우 본인이 더 이상 논란을 확산시키지 말아 달라고 하는데 굳이 넥슨 본사에 찾아가 시위를 한 것은 성우를 완전리 매장시키는 행위입니다. 과연 어느 게임 회사에서 김자연 성우를 기용하겠습니까? 페미니즘이 메갈리아에 종속되어 있는 게 아니라고요? 그럼 왜 페미니즘 진영에서 먼저 메갈리아를 비판하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나요? 오히려 여성민우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하고 있는데요?


  • 2016-07-24 05:33

    이미 정의당은 이 문제로 당이 쪼개질 지경입니다. 저는 은평 녹색당 권혁신입니다. 녹색당이 메갈리아와 확실한 구분을 두지 않으면 전 탈당하겠다고약속드립니다. 메갈리아, 워마드와 어떤 관계 설정을 할 것인지 확실히 결론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 2016-07-24 09:26

      어느 지점에서 녹색당과 메갈리아의 경계선이 모호하다고 느끼신 것인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 2016-07-24 13:43

        밑의 메갈리아의 주장을 그대로 갖다 붙인 청년녹색당 당원 분의 글과 당원을 능멸하는 태도에서 메갈리아가 떠오르지 않을 수 있나요? 자웅동체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은데요? deulez님은 메갈리아의 유해성은 인정하시는 겁니까?


        • 2016-07-24 14:53

          청년녹색당 당원 분의 글은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표시하신 것이지 그게 청년녹색당 혹은 녹색당의 입장과 동등해질 수 있습니까? 몇 몇 당원님들의 글을 보고 '이게 녹색당의 뜻이라니! 녹색당=메갈리아 인 것 같으니 난 탈당하겠소!' 하면서 침소봉대 하시는 모습이 와닿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메갈리아를 옹호하고 싶지 않지만 유해성이라고 표현할만큼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법률로 보장되어 있고, 현행법을 어기고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에 한해서 법률대로 처벌을 받겠죠.


          • 2016-07-24 15:12

            그러면 청년녹색당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걸 막아야 하지 않았나요? 이미 웹상에서 녹색당은 메갈리아당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대한민국 20~30대 남성들을 적으로 돌린 겁니다. 최소한 10년 이내 이들의 지지를 받을 일은 없을 거고 최소 수십 만 표에서 수백 만 표를 날린 겁니다.


            • 2016-07-24 15:27

              다른 당원님께서 밝히셨듯, 청년녹색당은 하부조직이 아니므로 자신들의 합의를 통해서 논평을 작성했을 것이라 하였고 그 논평 역시 누군가의 허가를 통해 발표되는 것은 아니겠죠. 논평에 그 티셔츠의 제작배경에 대한 설명이 한 두 문장 정도로 서술이 되어있지만 메갈리아를 옹호하겠단 표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녹색당 = 메갈리아라고 독해하는 분들이 아쉬울 다름이죠. 청년녹색당의 논평은 물론이거니와 녹색당 차원에서도 나름의 당무를 보셨던 당원님이 메갈리아와의 연대나 지원이 없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원조차 녹색당=메갈리아라고 전제하고 해명하라 요구하시는데 말을 해서 무엇합니까. 아니라는데 맞다고 우기는 상황에서...;; 씁쓸한 자조적 표현이긴 한데요, 지난 선거 때 웹상에서 녹색당의 인기는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 아쉽게도 그 인기가 그대로 실제 투표에 반영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녹색당 = 메갈리아'라는 공식이 인터넷 누리꾼들의 대표적인 의견이라면 녹색당이 최소한 10년간 그들의 지지를 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예측이 유효하게 드러날 일은 없을 거 같군요.


              • 2016-07-24 15:56

                지금 정의당이 겪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런 말씀이 안 나올 텐데요. 한국엔 어쩔 수 없이 야당을 찍는 비새누리당층이 있고 그들은 선거 때마다 어떤 당을 찍을까 고민합니다. 지역구에선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지만 비례는 정의당을 찍는다는 사람이 많고, 말씀하신 대로 웹상에서 인기가 투표로 이어지지 않은 건 녹색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유력한 유명 정치인이 없어서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이번 메갈리아 사태에서 정의당은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지지자들을 철저히 배신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을 후원했던 오유를 오늘 새벽 능멸했습니다. 그러면 정의당을 떠난 수많은 2~30대 남성 네티즌이 다음 지방선거, 총선 때 비례대표로 어떤 당을 찍을까요? 적어도 청년녹색당의 성명서 덕에 녹색당은 안 찍겠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는 겁니다. 실무 당원의 해명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만 그런 사실이 알려지지도 않고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메갈리아와 녹색당이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어차피 만약이란 없지만 성명서가 발표되지 않았다면 아니 자금이라도 녹색당과 메갈리아가 무관함을 밝힌다면 오히려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 2016-07-24 03:22

    오프라인 토론회나 간담회로 가져가는거 어떨까하는데. 글쓴이는 어떠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