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박근혜정부의 적폐를 해결하기 위해 촛불 혁명이 한창일 때,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 년간 지속되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문화재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설악산 전체가 천연기념물이고 산양 서식지 보존을 위해서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느닷없이 강원도와 양양군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시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절차상의 하자만 판단하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갑자기 ‘보존에 치우진 결정’이라고 한 것은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 구성원들도 박근혜정부 때 선임 때 개발과 경제성장 논리를 우선하는 ‘적폐’ 입니다.

이 결정으로 설악산케이블카 싸움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싸움에 앞장섰던 활동가들이 큰 짐을 지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15명의 환경활동가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를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올라 고공시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2015년 8월, 국립공원 위원회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한 이후, 활동가들은 수많은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문화제, 농성을 진행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고공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원주지방환경청 건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활동가들은 자진 철수하였고, 경찰의 퇴거요청 및 연행 등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1심 선고 이후, 검사는 형이 너무 가볍다며 재판부에 항소했습니다. 현재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 7개의 재판. 재판이 길어지며 소송비용도 불어났습니다. 법정에서 활동가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님께 드릴 수임료가 부족해 걱정입니다. 활동가들과 같은 마음으로 이들을 변호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공익 변호사입니다.

많은 걱정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동가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행동합니다. 벌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행동해야할 때 나서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금에 참여해주세요. 활동가들에게 ‘잘못한 일이 아니다’라고 응원해주세요.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들의 이야기를 알려주세요.

*녹색당 모금계좌 : 우리 1005 302 145084 녹색당 (녹색당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