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연말연시 목동 굴뚝농성장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대의 손길을 뻗어보는 건 어떨까요?

송년의 시기에 여전히 추위와 슬픔으로 연말연시를 이겨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2018년 12월 29일 (토) 아래 일정으로 녹색당도 함께합니다. 당원분들의 많은 참여와 연대 바랍니다.

  • 오후 2시 목동 굴뚝농성장 : 굴뚝으로 가는 희망버스
  • 오후 5시 광화문광장 : 청년 비정규직 故 김용균 범국민추모제

 

5명의 노동자들이 굴뚝 위와 아래에서 농성을 이어오며 어느덧 12월 29일이면 413일째입니다. 농성 기간의 신기록이라는 슬픈 기록을 안고 홍기탁, 박준호, 두 명의 노동자는 굴뚝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는 차광호 전 지회장의 농성을 포함해 800일이 넘는 초장기 고공농성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입니다. 김세권 대표는 파산한 경북 구미의 한국합섬을 사들여 스타케미칼을 설립했다가 2년만에 폐업을 선언한 후 자산을 처분해 적잖은 이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차광호 전 지회장의 408일 굴뚝 농성 끝 고용 승계 등에 합의를 했음에도, 충남 아산에 파인텍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이들을 몰아 넣은 후 생계비에 못 미치는 급여를 지급하며 사실상 합의를 파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세권 대표의 거짓 합의로 5명의 노동자만 남고 다들 일터를 떠났습니다. 남은 5명이 파업에 들어가자 끝내 공장마저 폐쇄했습니다. 연매출 870억원인 기업이 불과 5명의 고용 승계를 거부하며, 그간 사회적 관심 속에 투쟁했던 시간을 ‘합의 불이행’으로 이들의 투쟁을 백안시하고 있습니다.

800일이 넘는 시간입니다. 이 고통의 시간이 흘러갈 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사태를 방조하고 있습니다. 굴뚝 위 두 노동자의 건강을 걱정하며 연대의 동조단식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색당은 사측이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도록, 두 노동자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목동 굴뚝농성장의 연대의 발걸음에 함께합니다.

 

 

“우리 아들이 일한 9~10호기 (컨베이어 벨트는) 멈췄지만 아직도 전쟁통 같은 아수라장에서 아들의 동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사람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태안화력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님 어머니은 아들을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동분서주 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아들과 같은 또 다른 자녀들이 부당한 착취 구조 속에서 안전을 위협받는 세상을 하루 빨리 변화시켜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을 떠난 고 김용균님을 비롯해 수 많은 하청업체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이 노동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났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생명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자본의 논리는 여전합니다.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방조하는 사회를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는 29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2차 범국민추모제가 열립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죽음의 외주화가 즉각 멈추도록 녹색당은 노동자들과 함께 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