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부터 20일까지 녹색당 기본소득 행동주간이 진행됩니다.

매일 진행되는 기본소득 행동주간의 내용을 녹색당 김주온 비례후보의 이야기로 전해드립니다.

기본소득 행동주간 첫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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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녹색당 기본소득선본이 출범하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선포하고 이번 기본소득행동주간을 힘차게 시작하려는 오늘.

바람이 매섭게 불고, 다시금 추워진 날씨 탓에

준비한 피켓은 흩날리고, 피켓을 든 당원들의 손과 귀가 빨갛게 얼었네요.

그렇지만 준비한 초록 수건을 나눠들며 인사하는 얼굴들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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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님이 한국에서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다시금 짚어주셨고,

그 후에 제가 녹색당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분들이 잠시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느껴졌는데요, 느낌 뿐만은 아니었겠지요 ^^

입고있는 녹색코트는 기본소득 선본의 최영선 본부장님의 것인데요.

기자회견을 위해 선뜻 대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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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연대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대변인 스밀라가 첫 순서였습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함으로서 불안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을 그만 두고 할 수 있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삶이 가능해야 합니다.”라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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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신다는 前 문화예술위원장 김정헌 선생님께서도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보다 냉혹한 것은 빈곤과 가난일 것이라고 말문을 여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녹색당원이 된다는 것이 주는 자유로움을 말씀하시며, ‘자유의 춤사위’도 보여주셨어요. 보기만해도 흥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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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후보님은 수년전 밀양 녹평 모임에서 기본소득 공부를 할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셨습니다. 산내면으로 귀농하신 할머니 회원분께서 “기본소득이 있었더라면, 우리 남편이 자식들 굶겨죽이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쓰다가 일찍 병 얻어서 세상 떠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눈물 흘리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 일을 잊을수가 없다며, 기본소득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오늘의 자리가 얼마나 역사적인 자리인지 거듭 강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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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후보님 발언도 참 좋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회에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 있었는지. 그리고 기본소득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출범식을 마쳤습니다.

“녹색당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원내에 진출하여, 인간의 존엄과 생존권을 지켜주는 기본소득 정책을 입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변화는 상상에서 비롯하고 상상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녹색당은 보여줄 것이다.”

기본소득행동주간 첫째 날 오전,
간절한 마음들을 모아 절망적인 한국 사회에 기본소득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는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피켓의 문구처럼, 가능하다 기본소득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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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민청 카페에서 몸을 녹인 후에 정오의 정당연설회를 시작했습니다. 사거리의 네 귀퉁이에 서서 피켓을 들고, 돌아가면서 발언을 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에게는 이번이 첫번째 정당연설회였습니다.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는 녹색당입니다.”라고 운을 떼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에, 어떻게 녹색당이 가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안녕하세요, 녹색당입니다.”하고 인사하며 기본소득 통장을 나눠드렸습니다. 돌아와서 한 장 더 달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수고가 많다고 응원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 마디 말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깨닫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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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연설회, 직접 해보니 거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이 방식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끄럽고 커다란 스피커로 아래를 향해 쏟아내는 말들이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나란히 건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모두가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당연설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면 있어야 할 곳에는 없는 정치, 힘없고 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는 정치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녹색당은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삶을 바꾸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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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에는 한겨레 정치Bar 에서 주최한 “청춘아 정치하자” 피티쇼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녹색당의 청년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청년을 넘어 우리의 정치>라는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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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은 다른 정당들과 가지고 있는 전제가 달랐습니다. 우리 사회는 ‘성장중독’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이것은 전세계적인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제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청년문제란 사실은 ‘세대’ 문제 이전에 ‘시대’의 문제라는 것, 청년을 넘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정치를 시작하자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일자리 개수 중심의 근시안적 청년 정책이나, 청년을 취약화하고 수혜자를 선별하며 모멸감을 주는 기존의 청년정책 대신 청년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다양한 삶을 추구할 자유로서의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이상 바다에 물고기가 없는 시대에 단순히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하는 과거의 가르침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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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한겨레 정치바

 

녹색당의 이야기가 청중들에게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신선한 제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기본소득행동주간 첫날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