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페이스북 그룹 논쟁과 관련한 위원장단의 입장입니다.

 

당내 성폭력 사건과 성소수자에 대한 가해 발언, 순천녹색당 평등문화 침해 사건 등에 관한 논쟁들이 페이스북 그룹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녹색당의 한계와 문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녹색당의 정체성과 당론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논쟁 과정에서 상처만 주고받을 것을 우려하는 의견들이 있어 위원장단의 입장을 밝힙니다.

 

1. 녹색당의 평등문화약속문은 1항에서 당원 모두가 주체이며 동등하다는 점을 밝히고 2항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평등문화약속문은 평등한 관계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구분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당내의 평등문화를 위해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겠지만 그 논쟁이 서로에 대한 존중에 기반하길 원합니다.

 
2. 지난 10월 13일에 발표된 “[입장문] 청소년 권리에 대한 위원장단의 생각입니다”에서 위원장단은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서로 논쟁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에 담긴 불완전한 진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진실들을 모아서 우리는 녹색당의 당론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섣불리 상대방의 의견을 재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녹색당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논쟁은 수사나 심문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재단할 권리는 없습니다.

 
3. 페이스북 그룹은 당의 소식이나 논평을 알리고 공유하는 공간이지 당의 공식적인 게시판은 아닙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그룹에 당원과 비당원이 섞여 있고, 개인의 사적인 정보와 공적인 활동이 뒤섞이는 페이스북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편의에 따라 이 공간을 활용해 왔지만 당의 입장을 묻는 글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다른 글들과 뒤섞이는 혼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구분이 필요하다고 위원장단은 판단했습니다. 이후 이 그룹에 올린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당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당에 관해 문의하거나 의견을 제출할 일이 있으시다면 녹색당 당원게시판, 공식메일(office@kgreens.org)이나 전화(전국사무처 02-737-1711)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12월 15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