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성폭력 사건에 대하여 피해당원과 녹색당 당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지난 8월 8일, 녹색당이 1박2일로 떠난 <영덕탈핵휴가버스>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녹색당에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초기대응이 미흡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에 대해 당원 여러분에게 대표단으로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피해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그리고 사건이 발표된 이후, 전국당이 성폭력 사건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여 적절하고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당원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게 된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공동운영위원장들은 청년녹색당과 협의하여, 청년녹색당은 피해자들과의 소통과 상벌위 제소절차 지원을 담당하고 공동운영위원장들은 당내 평등한 문화 만들기 사업과도 연계하여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청년녹색당에게만 맡겨두고, 공동운영위원장들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전국당 차원에서는 상벌기구와 별개로 피해당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습니다.

 

피해당원들이 공개적으로 나선 것은 녹색당이 이번 사건을 녹색당답게 해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기를 바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피해당원들이 용기를 내어 녹색당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징계만이 아니라 녹색당의 구조적인 변화를 마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원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이제부터라도 전국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겠습니다. 대표단은 이번 사건으로부터 얻는 교훈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2015년 10월 6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유진, 하승수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김은희, 한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