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2-입장문

 

[입장문]
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녹색당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체 당 차원의 노력을 해 나갑시다.

 

 

녹색당은 강령에서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없애고, 성평등을 지향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녹색당의 내부 문화가 성평등한지, 그리고 나이 등에 따른 위계가 없는지는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차별적이거나 여성을 대상화하는 말과 행동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쉽게 반말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녹색당은 여성주의가 잘 실현되고 있는 정당도 아니고, 나이주의로부터도 자유롭지도 못하다고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당원들이 뽑아주신 공동운영위원장, 공동정책위원장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녹색당을 만들기 위해 전체 당 차원의 자기점검과 실천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과정들을 밟아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 아프더라도 우리 내부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녹색당의 여러 모임들, 그리고 당원간의 소통에 있어서 성평등에 어긋나는 점들은 없었는지, 나이로 인해 소외되거나 동등한 당원으로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낀 경우는 없었는지를 자기점검하려고 합니다. 당원들 중에서 문제의식을 느낀 당원들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도 접수하려고 합니다. 누구를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전체 녹색당 차원의 논의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전국운영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하고, 지역녹색당 운영위원회와 지역모임에서도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토론을 통해서 이해의 폭과 공감대를 넓혀나가려고 합니다.

 

셋째, 자기점검과 논의를 거친 후에 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녹색당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지침 또는 약속문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깥의 차별과 억압에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라도, 우리 내부부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들의 우정어린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도, 평등한 문화가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녹색당은 그런 용기를 가진 정당이라고 자부합니다. 이후의 토론과정에 당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당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22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유진, 하승수

공동정책위원장 김은희, 한재각

 

<이후 일정>

 

8월 29일

36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녹색당 문화만들기’ 사업과 일정에 대해 논의.

 

9월 ~ 10월

홈페이지와 당내 여러 기구와 모임, 지역녹색당과 지역별 당원모임을 통해 녹색당 내부 문화를 자기점검하기 위해 당원들로부터 현 실태에 대한 문제제기 및 개선방안 의견 접수.

 

11월 ~ 12월

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녹색당 내부문화 정착을 위한 당내 지침 또는 약속문을 작성하고 당원들과 공유. 지침 또는 약속문에는 성평등하고 수평적인 녹색당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담음. 의견수렴 거쳐서 전국운영위원회에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