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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정당, 정책정당, 생활정치의 정당인 녹색당이 드디어 당원 만 명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기존의 다른 조직을 끼지 않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당원 만 명의 정당이 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녹색당이 명실상부한 시민의 정당임을 밝히 드러내는 역사적인 일입니다.

녹색당은 그동안 탈핵, 농업·먹거리, 기본소득, 소수자인권, 동물권, 환경, 선거제도 개혁 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가치를 일관되게 정치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득권 유지에 유리한 현재의 정치 시스템에서 장기적인 사회적 전망을 가지고 우리사회에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가치와 정책을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소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용기와 우애로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당원 한 분 한 분이 녹색당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녹색당이라는 생명을 다함께 정성껏 가꾸고 돌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수고와 눈물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원 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더욱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민주주의와 풀뿌리 시민의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조직과 소통체계 구축의 과제를 잘 풀어내고, 당원 교육과 평등문화의 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당원과 지역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데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지금과같은 어려운 정치적 상황에서도 우리는 녹색당의 정치적 공간을 확대하고, 이 시대에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믿고 용기있게 행동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결국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색정치는 시대의 요청입니다.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1월 15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주온, 최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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