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녹색당은 21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했으며, 0.21% 정당 득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창당 후 첫 선거에서 받은 0.48%보다 낮은 지지율입니다. 녹색정치 지지자와 당원들께 사죄 드립니다.

양당구도와 지역구도가 고착화되고, 정책이 실종된 선거에서 소수정당들은 실망스런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녹색당도 변화된 선거제도와 정치지형 속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중심 없이 흔들렸습니다.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늘을 뒤집고 내일로 간다”는 구호를 썼습니다. 녹색당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녹색당의 오늘을 통렬히 반성하고, 완전히 새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직문화, 민주적 절차, 선거운영 역량 등 정당 운영 전반에 대해 돌아보고, 통렬한 반성과 평가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멈추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생명 존중을 잊은 우리 사회엔 아직도 녹색당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녹색당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활동한 후보들이 있습니다. 선거운동 제약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뛴 당직자와 당원들이 있습니다. 녹색 정치를 지지해주신 수만 명의 동료 시민들과, 기후위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수많은 뭇생명이 있습니다. 그 소중한 목소리와 힘을 믿고 최선의 쇄신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녹색당이 진정으로 오늘을 뒤집고 내일로 갈 수 있도록 질책과 비판 부탁 드립니다.

 

2020년 4월 16일

21대 총선 녹색당 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