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 노동당 성소수자 선거특별본부 출범 기자회견 - 이상현 공동대표

녹색당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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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녹색당 공동대표 이상현입니다. 차별과 배제에 정면승부! 노동당 성소수자 선거특별본부 출범을 축하드리며,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정상성에 맞서는 동지들의 당당한 도전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오늘날 성소수자가 마주하는 차별은 단일하지 않습니다. 성정체성을 이유로 시작된 배제는 노동의 현장에서, 주거의 권리에서, 그리고 노후의 생존에서 겹겹이 쌓여 삶의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인 화장실 이용조차 성소수자에겐 투쟁이 됩니다. 당장 화장실 문 앞에서 남자냐 여자냐 질문을 받게 되는 현실이 있습니다.  성중립 화장실이라는 명확한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혐오의 논리는 여전히 그 문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성애자들은 당연하게 보장받는 가족구성권과 사회보장제도로부터 배제당하고, 훨씬 더 극심한 노후불안정을 겪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정체성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 살아갈 뿐이데도, 사회적 관계의 단절과 죽음에 이르는 고통에까지 이르게 되는 중차대한 일이 됩니다. 

그래서 성소수자의 정치는 언제나 ‘죽음의 문턱’에서 사람을 살려내는 일이었습니다. 자신과 동지들을 위해 삶 전체를 걸고 싸워온 동지들이 의회로 간다면 과연 세상이 바뀌지 않고 배길까요? 

자신들의 기득권에 장벽을 쌓고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기성 정치권으로부터, 우리는 더이상 ‘나중에’라는 비겁한 말을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의회에 성소수자가 들어가 직접 정치를 할 것입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을 뒤집고, 차별불평등을 깨뜨릴 권력을 직접 가질 것입니다. 저들에게 권력은 타인을 억압하고 길들이는 사슬이지만, 우리에게 권력은 모두를 해방하고 연결하는 열쇠입니다. 

무엇보다, 광장의 목소리입니다. 각자의 고립된 방에서 나와 광장에서 손을 맞잡았던 우리의 연대는 무지갯빛이었습니다. 하늘에 나부끼던 그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이제 우리의 투표지가 되고, 우리의 의석이 되어 정치를 뒤흔들 것입니다.

퀴어정당 녹색당은 이 길에 단단히 함께하겠습니다. 모나고 어긋난 이들, 각양각색의 존재들이 세상을 뒤흔들도록 이번 지방선거를 힘차게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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