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규탄 및 반전평화 행동 촉구 결의대회 - 이상현 공동대표

녹색당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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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문]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전쟁의 광기를 멈춰라


잇따르는 전쟁의 참상 앞에 한 인간으로서 비통함을 느낍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 이란 침공 이후, 전선은 중동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낳는 무차별 공습 속에 도심은 화염에 휩싸였고, 폭격 소리와 비명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공식 집계로만 4,000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되었고, 병원과 같은 최소한의 생존 시설마저 폭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가장 처참한 피해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서는 미국이 수업 중이던 여자 초등학교에 미사일을 날려, 120여 명의 어린이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전쟁 희생자 10명 중 1명 이상이 미성년자입니다. 전쟁 시작 후 학교, 친구 등 외부와 연결이 끊어진 채 집에서만 머무르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견디고 있는 이란의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끊임없는 불안과 공포,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쟁 당사국들은 이들의 죽음과 피해를 ‘부수적 피해'일 뿐이라 치부하며, ‘숫자’로 기록하지만, 그것은 대체 불가능한 한 명 한 명의 ‘파괴된 삶’이자 감출 수 없는 인류적 죄악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는 현대사의 최장기 분쟁이자 식민 지배의 현장입니다. 70년이 넘게 이어지는 군사 점령과 봉쇄 속에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만 7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학살당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가 그 중 절반이 넘습니다. 미국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통해 이 비극적인 식민 지배를 뒷받침해 온 핵심 책임자입니다. 미국의 패권을 위해 중동을 ‘화약고’로 만드는 이 불법적 전쟁의 광기는 이란 민중이 염원하던 ‘자유와 삶’마저 짓밟고 있습니다.

이번 침공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부셰르 핵발전소를 폭격한 일이었습니다. 페르시아만 해안에 위치한 이 핵발전소 타격은 심각한 방사능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인근 국가들까지 방사능 피해를 입을 수 있음에도 폭격을 가한 것이었습니다. 군사적 폭력은 인간을 넘어 지구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는 ‘생태학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쟁은 그 자체로 거대한 기후 재앙입니다. 수만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때마다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며, 폭격으로 파괴된 토양과 오염된 수질은 수십 년간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을 만듭니다. 전쟁의 화염 속에 타버린 숲과 파괴된 서식지는 인간이 영위해야 할 생태적 토대를 근본부터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군사주의는 곧 생태학살입니다.


이렇듯 군사주의와 핵발전, 화석연료 체제 위에 선 우리 사회는 전쟁 상황에서 막대한 에너지 위기, 경제 위기로 휘청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가 곧 ‘우리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절박한 과제’인 이유입니다. 

이미 너무 많은 죽음이 있었습니다. 즉각적인 종전만이 더 이상의 파괴를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전세계를 위기로 내모는 폭력과 억압의 폭주를 막기 위해, 녹색당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 침공을 중단하고 즉각 종전에 나서라.

둘째, 한국 정부는 이 침공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호히 규탄하고, 무기 수출 중단 등 평화를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하라. 

셋째, 유엔은 트럼프와 네타냐후 정권의 반인륜적 전쟁범죄와 생태학살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라.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할 전쟁 범죄자입니다. 녹색당은 전쟁범죄와 맞서는 이란과 팔레스타인의 민중들, 그리고 파괴되는 지구 생태계의 편에서, 평화와 생명의 세계를 재건하기 위해 모든 평화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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