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故 김기홍 가해 사건 대응 성평위 집담회

성평등위원회
2025-04-11
조회수 159



지난 2019년 6월, 녹색당의 정치인이자 성소수자이며 시민사회 활동가였던 인물, 故김기홍이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피해를 입은 가해고발인은 이 사건을 고발하고 공론화하고자 했지만, 여러 현실적인 장벽과 주변의 반발로 인해 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후 가해자가 사망하면서 사건의 공론화는 더욱 복잡하고 예민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가해고발인은 가해자의 사망 이후에도 이 사건을 침묵하지 않고, 성폭력 사건을 드러내고 공론화하기 위한 과정을 꿋꿋이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인과 동료들은 가해자를 추모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고발 활동 자체를 폄훼하거나 가해고발인의 신상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시간이 흐르며, 가해자가 속했던 여러 단체들은 해당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고, 초기에 가해고발인의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점에 대해 사과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가해고발인이 홀로 가해 사실을 드러내고, 공론화를 이어오며 감당해 온 무게를 함께 나누고,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 우리가 어떻게 함께 대응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6년간 이어져 온 故 김기홍 성폭력 사건과 그 공론화 과정을 되짚으며, 가해자가 사회적 소수자인 경우, 가해자의 사망으로 인해 법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 가해자가 정당의 정치인일 경우, 가해자의 소속 단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기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조직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책임 있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무엇보다도 가해고발인의 용기와 경험을 존중하는 연대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고자 합니다.


🟢故 김기홍 가해 사건 대응 성평위 집담회


🗓 일시
2025년 4월 26일 (토)
⏰ 한국 시간 저녁 8시, 유럽 시간 오후 1시


📍주최

  • 녹색당 성평등위원회

  • 녹색당유럽당원모임 그린페미


🗣 주요 프로그램

  1. 고 김기홍 가해 사건 공론화 과정 정리 (발제: 희희)
  2. 사건의 시사점 논의
    • 사회적 소수자가 가해자일 때 (발제: 우린)
    • 가해자 사망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을 때 (발제: 유원)
    • 가해자가 정당의 정치인일 때 (발제: 이상현)
  3. 토론 (진행: 정강수)


⚠️ 유의사항

  • 발제 내용은 출처를 명확히 공개하고, 가해 고발인과 사전 협의를 거쳐 구성됩니다.

  • 자유 토론은 녹색당 당규 제15호에 따라, 평등문화책임자 공지 및 평등문화약속문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 참가 신청

👉 https://forms.gle/TmEdodGVnyg2q1b17
(신청자에게 줌 링크를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 함께 이야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