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남녹색당 온라인 소식지 《떡갈나무카페》 제55호

전남녹색당
2024-09-10
조회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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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녹색당 당원들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모임에 가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사람책도 만나고 탈핵, 기후정의도 만날 수 있는 전남녹색당 소식지 !
5분만 쉬면서 읽어보세요 :)
☞https://stib.ee/Zh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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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제55호)
전남녹색당 안팎의 주요 소식, 당원 인터뷰 글과 에세이, ‘놀라놀라 글과 그림’ 등을 담아 전해 드려요.


[한 달간 소식]
8. 7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전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의_(온라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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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폭염과 불안정한 국지성 호우로 기후위기의 얼굴을 마주하는 8월, 예년에 비해 이르게 잡힌 ‘907 기후정의행진’을 준비하기 위해 전남기후위기비상행동 연대 단체와 개인들이 온라인상에서 한데 모였습니다.
작년 ‘923 기후정의행진’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모였는데요, 여전히 반가우면서도, 각자 어떤 역할이든 기꺼이 맡으려는 모습이 마음 든든하게 느껴진 자리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에게 기후정의행진을 알리고 함께 할 수 있을지,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전남녹색당도 집행팀에 참여하며 기후정의행진을 준비하고 있으니 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8. 19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역사와 현실 강연회_(순천 ‘좋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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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하고 1년이 다 되어가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과 어제(8/20)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학교와 시장을 공습하여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는데요, 이 ‘오래된 전쟁(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군사점령)’의 진실을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자리가 순천의 ‘좋은공간’에서 마련되었습니다.

8월 19일(월) 저녁, 평화운동가인 미니 님이 강연자로 나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역사와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참담한 팔레스타인(가자)의 현재 상황과 복잡하게 얽힌 이스라엘과의 역사를 찬찬히 알려주었어요. 오래전부터 수차례 팔레스타인을 오가며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가자 주민들을 도우며 친분을 맺어온 미니 님은 PPT를 통해 그들을 차례차례 보여주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전남녹색당, 광주전남노동광장, 어린이책시민연대, 순천YMCA 등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단체)’이 함께 마련한 이 행사에는 많은 순천, 전남 시민이 자리하여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통해 깊은 우려와 관심을 표하며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이날의 생생한 현장은 조현나 당원의 아래 후기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어요.
▶ 후기 보러 가기 : https://band.us/band/8312426/post/426326582


[당원 인터뷰] 장동준(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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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책을 읽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관심사가 많아 장르를 가리지 않아요.

동준 님은 지난 7월에 입당하셨어요. 입당 계기가 있을까요?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는 권김현영 님의 활동을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총선 당시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인권과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둘 사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가부장제가 심할수록 자연재해가 일어날 때 여성의 생존율이 낮다고 하잖아요. 이런 논점을 이야기할 만한 곳이 녹색당이겠구나 싶었어요. 어떤 나라에서는 깨끗한 물을 거대 기업이 독점해버리는 바람에 그 나라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못 마시고 어렸을 때부터 탄산음료를 마시는, 그런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동준 님이 생각하는 정치란 무엇일까요? 더불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정치의 순간이 궁금합니다.
도서관에 가는 걸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누가 정치인이 됐는지에 따라 도서관 규정이 달라지는 것에 화가 날 때가 있어요. 다른 지역이긴 합니다만, 성교육 책이 도서관에서 퇴출되는 일이 있었어요. 여전히 금서인 책도 있고요. 순천에는 ‘청년 꿈 찾기 도서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런 지원 사업은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도서관에서 강연회와 북토크를 열곤 하는데, 그 덕에 좋은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어요.

녹색당의 여러 의제 가운데 관심 있는 분야가 있나요?
아까도 말했듯 인권이 제일 커요. 제가 성소수자예요. 무성애 스펙트럼에 들어가요. 그렇다 보니 성소수자들의 의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페미니즘에 대한 공부도 2016년부터 해왔어요. 교차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보니 장애인·인권·난민·학벌과 학력 차별에 대한 부분, 청소년 아동 인권 등등 전반적인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소개하고 싶은 책과 영화가 있을까요?
영화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군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아우슈비츠에 끌려간 유태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요. 그러면서 나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악의 지루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영화감독의 수상 소감도 좋았어요.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 문제를 비판하는 수상 소감을 말했거든요. 그 부분을 보니까 이 영화가 더 좋게 느껴졌어요.

책은 『사랑하는 이모들』이라는 만화책이에요. 여자 청소년이 무슨 일이 생겨 이모 집에 가게 되었어요. 이모가 동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이모의 애인인 여자예요. 그 셋이 살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만화책인데,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내용이라 좋았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잘 다루어 재밌게 읽었어요.

동준 님에게 ‘일상에서의 행복’이란 무엇 또는 어떤 상태인가요?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될 때 행복해요. 절판된 책이 도서관에 있거나 중고로 구입할 수 있을 때 좋아요.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님을 보고 사인도 받게 되면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뉴스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많아요. 최근의 ‘아리셀’ 일이 그렇죠. 다른 뉴스로 동성 커플이 사실혼으로 건강보험 관련해서 승소한 소식을 접하면서 희비가 교차하더라고요. 좋은 소식이 있다면, 한쪽에서는 슬픈 소식이 있고 그런 게요.
인간이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도덕적인 부분은 지켜져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 봐요.


[✍️당원 에세이] | 정사무엘(독일)

마지막 세대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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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스톤헨지에 페인트 스프레이 난사...환경단체 "화석연료 퇴출하라" 시위
(https://v.daum.net/v/20240620092245715)

최근에 영국 스톤헨지를 주황색으로 물들인 환경단체가 화제가 되었다. 언론들은 수천 년 역사의 유적을 망가뜨릴 수 있는 행위라며 일제히 비난조의 보도를 내놓았다. 현시대의 기후 정책에 대한 지적이나 정부, 시민의 무관심한 태도를 향한 비판은 찾아보기 아주 힘들었다.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기후위기는 전문가들이 도표로 말하던 시절을 지나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재앙으로 애진작에 바뀌었다. 매해 지구 곳곳에서 폭염, 혹한의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물난리, 불난리, 가뭄이 반복된다. 미래를 걱정하던 때는 지나가고 이제 그 미래가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서를 막론한 모든 사회에서 여전히 기후위기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지 않는 것 같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아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입에서 이 단어를 듣는 것조차 어렵다. 재앙을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세대의 일원으로서 이건 단순히 정치가 답답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위협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이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법적 문제가 있는 행태라는 법원 판례가 세계적으로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일명 ‘기후 악당 국가’인 한국에서는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 무너지는 미래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참 무섭다.

귀중한 유적들은 물론 지켜져야 한다. 경제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외면하고 손을 놓아버리는 행위는 우리 종이 지금껏 이뤄낸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선언과 같을 것이다.

과격한 환경운동가들은 인류사의 위대한 유산과 찬란한 문명의 상징들이 기후위기 앞에서 아무런 소용도 없이 무너질 것임을 극단적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사람은 기후 문제를 진심으로 생각하며 사회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뿐이라고 생각한다. 늘 핀트를 비껴가는 언론들은 해당하지 않는다. 비난의 화살은 환경운동가가 아니라 진실을 외면하고 미래를 짓밟는 정부와 권력가들에게 가야 맞다.


[알립니다]
비대위 전남 ‘열린’ 간담회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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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생태주의 문명에 ‘녹색당’이라는 씨앗을 심은 지 12년이 흘렀습니다.
쉼 없이 달려오는 동안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녹색당 비대위와 함께하는 지역순회 간담회가 8월 30일(금)에 순천에서 열립니다.
지난 4월 총선을 비롯하여 녹색당의 12년 정치활동을 평가하고, 위기를 진단하여 녹색당에 주어진 과제와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참여하여 지역에서의 고민, 지역 당원으로서의 생각을 다양하게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 풍성한 대화와 토론이 이뤄지도록 발제 자료 등을 읽고 참석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행사 준비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하실 분은 문자나 전화로 미리 알려주세요.
(전남녹색당 010-칠이사이-1623)
▶간담회 자료집 보러가기: https://docs.google.com/document/d/1WpjtEC-eNv9g17Ra9PJ1DAm_Nt2qsHnSG5aVKHYwXws/edit


907 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기후는 그만 좀 바뀌고 정치가, 체제가 바뀌어야 할 텐데요.
올해도 세상을 바꾸어내려는 발길들이 광장에 모입니다.
907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해 주세요.
참가하겠다는 다짐과 선언을 담은 인증샷을 나누어 서로를 독려해보아요.
참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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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이꽃글방 8월과 9월 모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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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이꽃글방이 올해로 10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흔히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글방 또한 아니 달라질 수 없겠지요. 그동안 이름도 달라지고 모임의 구성원과 내용, 형식 또한 끊임없이 변해온 세월이었습니다, 엄마도 키우고 아이도 키우는 공동육아마당이기도 했다가, 글쓰기를 통해 헝클어진 삶을 정돈하는 수행의 길이기도 했다가, 지금은 또 어느 대목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어떤 전환점에 서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방에서는 여전히 아침낭송과 저녁글쓰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한 달에 한 번이던 오프 모임을 두 달에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아무래도 모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크게 움직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도 한켠에 있었는데 때마침 지은 님이 깜짝 번개 모임을 제안해 주셔서 지난 8월 8일 목요일에 우드랜드 편백소금방에서 만났습니다. 글쓰기 숙제 없이 가볍게 노는 모임도 참 좋더군요. 묵혀 두었던 지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고, 몸속 가득 쌓여 있던 냉기도 멀리 쫓아내는 뽀송뽀송한 날이었습니다.
다음 오프 모임은 9월 첫째 주 화요일에 열리는데요, 냉기 확실하게 내보내고 그 자리를 온기로 가득 채우기 위해 다시 편백소금찜질방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떠나가는 여름과 다가오는 가을이 우리에게 어떤 무늬를 그려내고 있는지, 만나서 들어보아요.
관심 있는 분들은 010-4719-1558로 문의해 주세요.


페미니즘・소수자 읽기 8월 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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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사는 이웃들의 한동안의 이슈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이 더운 여름을 아이와 어떻게 보내야 하루라도 빨리 흘러갈까?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무사히 버티고 잘 지나가자는 부모들의 각오가 카톡으로 sns로 활발했다죠. 저의 경우는 시골집에서 소식 없이 가만히 있자면 가족 셋이 오롯이 뭉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느낌이 대부분 안정감으로 다가오지만, 아이와 온종일 보내야 하는 방학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버거워 밖으로 나서봅니다. 참 오랜만에 부산 여동생 집에 일주일 머물렀습니다. 내 집이 아니기에 온전히 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이모랑 쇼핑 가고 이모부랑 물놀이하고 할머니 곁에 잠을 자면서 내 몸이 아이를 돌보는 것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 덕에 모임에서 읽을 책, 스테퍼니 스탈의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어요.

저자 스테퍼니 스탈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우등상을 탔고, 인턴 과정을 무사히 마쳤고, 졸업 후에 바로 저작권 스카우터로 일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신문기자가 되었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그 이상을 해내며 탄탄대로의 삶을 살 거라 예상했죠. 스테퍼니는 대규모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받고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일을 그만둔 사이, 남편 존을 만나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 페미니즘이 결혼-육아라는 현실 앞에서 얼마나 접목시키기 어려운 이상향이었나를 생각합니다. 무척 좌절하고 굉장히 분노했죠. 그렇다고 페미니즘을 저버릴 수 없어서 온 힘을 다해 개인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을 나름대로 구체화합니다. 스테퍼니 스탈이 육아에서 벗어나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을 가는 길에서 느끼던 절박한 열정 그리고 이후에 다시 마주하게 된 페미니즘의 성장기를 여기 있는 한 여성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책에 관심 있는 분은 함께 해요. 편한 마음으로 마실 오셔도 좋아요.

・일시: 8월 27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장흥 정남진도서관 앞
・문의: 수나 (010-4855-1355)


당원들이 꾸리고 참여하는 ‘대안 장’ 9월 일정
직접 농사지은 건강한 농작물,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먹거리, 손수 제작한 아름다운 공예품 등을 사고팔고 나누고 교환하며 장을 꾸려갑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온 전남 곳곳의 대안 장 장터에서 열릴 9월 장날 일정을 알려드려요.

‣ 마실장
・9월 1일(일), 21일(토) 저녁 6∼8시
・마실장 장옥(장흥군 용산면 인암길 4) 일대
* 마실장은 1・6일인 장흥 ‘용산오일장’ 장날과 주말이 겹칠 때 열립니다.

‣ 우리들의 해방장
・9월 21일(토) 저녁 5∼8시
・해남공원(해남군 해남읍 구교리 308) 일대
* 장터 참여 신청 010-2224-3879

‣ 풀풀장
・9월 21일(토) 정오∼오후 3시
・카페 노라(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72-2)
* 올해 풀풀장은 ‘홀수달’ 셋째 주 토요일에 매번 열고 있어요.
장터 참여 문의 010-4855-1355, 인스타그램 @pulpul.market


[탈핵텃밭에서 알려요!]이런 (탈)핵 용어⑧_핵재처리
‘(탈)핵 용어에 관해 공부 좀 하고 싶은’ 당원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관련 용어들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차근차근 알려드려요.

‣ 핵재처리
핵발전은 반드시 핵폐기물을 낳아요. 대량의 방사성 물질인 고준위핵폐기물은 중저준위핵폐기물에 비해 특히나 처리가 어렵고, 환경에도 매우 해롭습니다.
핵재처리는 고준위핵폐기물의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뽑아내는 방식을 일컫는데, 고준위핵폐기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1퍼센트(나머지는 위험해서 ‘죽음의 재’라 불리는 핵분열 생성물이 4퍼센트, 쓸모없는 물질에 불과하며 이미 우라늄 농축공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우라늄238이 94퍼센트, 우라늄235가 1퍼센트임)의 플루토늄을 뽑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과 인도, 영국과 프랑스와 러시아 같은 핵보유국이 사용 중인 핵재처리 방식은 물을 사용하는 ‘습식처리’입니다. 이와 다르게 우리나라 원자력연구소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일각의 ‘핵재처리파’가 밀어 온 재처리 방식은 재처리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처리’로, ‘pyro-processing’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건식처리 방식으로는 순수한 플루토늄이 분리되지 않으며, 따라서 핵무기에 장착할 수도, 핵발전소 연료로도 쓸 수 없어요. ‘파이로프로세싱’은 그야말로 쓸모없는 불순물이 섞인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생산하는 기술인 것이죠.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현재까지 8천억 가까운 혈세가 쓰였지만, 일반적인 핵발전소보다 훨씬 더 위험한 시설이라 사고 위험이 항상 뒤따를 수밖에 없는 재처리시설에 대한 미련을 ‘핵재처리파’는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관련 도서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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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Pyro』(박현주 지음, 모두의책, 2022.)
※ ‘파이로’는 ‘불’을 뜻하는 그리스어이자, 파이로프로세싱의 줄임말입니다.


[놀라놀라 땡땡땡] 아이들과 비인간동물들의 반짝이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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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청년마을 <협동조합펀펀>에서 아이들과 만들어가고 있는 생태놀이터 벽돌길에 6살 유진이가 흙사람을 만들어 놓았어요. 황토로 빚으니까 재미나서 꽃도 주고 풀로 옷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