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고 김기홍 가해 사건 관련 가해고발인에 대한 2차 가해 대응 텍스트 공유합니다

성평등위원회
2025-06-18
조회수 865


안녕하세요. 녹색당 성평등위원회입니다.


성평등위원회는 고 김기홍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둘러싼 왜곡과 부정, 그리고 가해고발인에 대한 2차 가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이를 공론화한 가해고발인의 목소리가 외면되지 않고 기억되길 바라며, 더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자 합니다.

이에 성평등위원회는 관련 2차 가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참고하거나 그대로 복사해 사용할 수 있는 대응용 텍스트를 제작해 공유합니다.

* 해당 텍스트는 가해고발인의 확인을 거친 내용임을 함께 명시합니다.


2차 가해의 예시

1. “그 사람은 그런 사람 아니야” “고인이 무슨 말을 하겠어”와 같은 가해 부정 발언

 → 가해 사실 자체를 부정하거나 고인을 미화하면서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몰 수 있습니다.

2. “지금은 애도할 때다”라며 고인의 성폭력 가해 사실 언급 자체를 문제 삼는 발언

→ 가해고발인의 공론화 시도를 “분위기 깨는 행위”로 몰며 침묵을 강요하는 방식입니다.

3. 가해고발인에 대한 신상 추측이나 사생활 언급, “왜 이제야 말하냐”는 반응

→ 가해고발인의 증언 시점이나 동기를 문제 삼아 진정성을 의심하는 전형적인 2차 가해입니다.

4. “이건 커뮤니티 내 분열을 노리는 공격이다” “외부 세력이 조작한다”는 음모론 유포

→ 피해 사실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해 가해자 중심의 프레임으로 바꾸려는 행위입니다.

5. “이렇게 말하면 또 2차 가해래”와 같은 조롱, 대응 글에 비꼬는 댓글 작성

 → 2차 가해 개념 자체를 희화화하거나, 대응 목소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입니다.

6. “진짜 겪은 일이 맞냐”, “왜 자세하게 이야기를 안 하냐”는 피해자 경험에 대한 의심

→ 가해고발인이 상세한 묘사를 피하는 이유를 무시하고, 관음적 시선에서 피해자의 말하기를 강요하는 행위입니다.

7. “봐라, 트랜스젠더도 성범죄 저지르잖아”라며 가해 사건을 혐오 선동에 이용하는 행위

→ 가해고발인의 존재를 왜곡하며, 트랜스젠더 전체를 낙인찍는 2차 가해입니다. 이는 사건의 본질이 아닌 혐오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피해자를 도구화하는 행위입니다.


대응 텍스트 예시 

- 가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발언을 봤을 때

1. 긴 버전 (글자수 제한 없는 SNS 등 텍스트 대응용)

고인은 생전에 동료 활동가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에 가해고발인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인의 지지자들은 성폭력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며 가해고발인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즉각 멈춰야 합니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내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는 여전히 침묵 속에 묻히기 쉽습니다. 가해고발인은 퀴어 커뮤니티의 활동가로서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겪었습니다. 성폭력은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해 사건에 대한 공론화는 이 침묵을 깨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연대이자 투쟁의 현장입니다. 각 지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지금, 우리는 이 문제를 결코 잊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며, 더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갑시다. (참고: 가해고발인의 글 https://m.blog.naver.com/nocomeranimales/222468701547)  #더안전한_커뮤니티를_위해 #2차가해_중단하라 #우리의연대로_침묵을깨자 #김기홍추모반대 #성폭력_공론화 #퀴어문화축제 #트랜스젠더_안전 

2. X의 280자 글자수에 맞춰 줄인 버전

고인은 생전 동료 활동가에게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가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해 주세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성폭력, 이제 침묵하지 않고 공론화로 함께하겠습니다.#더안전한_커뮤니티를_위해 #2차가해_중단하라 #우리의연대로_침묵을깨자


* 추후, 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템플릿도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