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쿠팡 새벽 배송 좌담회 - 새벽 노동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를 생각하며.

과학기술위원회
2026-02-02
조회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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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유럽 당원 모임, 과학기술위원회, 녹색정치실현모임이 함께 모여 개최한 '쿠팡 새벽 배송 좌담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누구를 위해 새벽 배송이 유지되고 있는가”,
“플랫폼 기업의 기술과 알고리즘은 노동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플랫폼 전략, 소비 구조, 그리고 노동의 현실을 차분히 짚어보았습니다.


🔹 1부
발제:
쿠팡의 플랫폼 전략과 새벽 배송의 의미 - 정강수
누가 새벽 배송을 필요로 하는가? - 김인건
쿠팡 새벽 배송: 노동의 쟁점들 - 박상준


정강수님은 쿠팡의 새벽배송은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트래픽·데이터·멤버십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락인시키는 플랫폼 전략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대규모 물류·기술 투자로 진입장벽과 규모의 경제를 만들었지만, 흑자 전환 이후 비용 절감 과정에서 외주화·단가 불투명 문제가 커졌습니다.
결국 “편리함”의 비용이 새벽 노동과 불안정한 노동구조로 전가되는 현실을 얘기하였습니다.


김인건님은 "누가 새벽 배송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새벽배송이 사라질 때 가장 큰 불편으로는 장보기가 꼽혔고, 그 외 일상생활·여가·육아/자녀 학업지원·반려동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이 응답에는 “빠르면 좋다”와 “없으면 곤란하다”가 섞여 답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한 ‘누가 많이 쓰는가’는 보도·연구 자료를 인용해, 이용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고(여:남 6:1), 30~40대가 약 70%, 주 1회 이상 이용이 절반 수준, 특히 자녀 동거 가구는 주 1~2회 이상 이용 비중이 높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반대로 전업주부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새벽배송을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구체적 조건·사정·생활 맥락을 보여주는 자료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소비자단체·경제/고용자단체 쪽의 조사라서 추정과 해석의 한계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박상준님은 민주노총의 0~5시 심야배송 전면 금지를 통한 건강권 보호와 과로사 예방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쿠팡노조와 위탁기사 단체는 기사 다수가 야간배송 금지에 반대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임금·생계 유지, 일자리 축소 우려, 그리고 야간노동 선택권입니다. 민주노총은 야간노동이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생활임금 일자리 부족 속 구조적 강제라고 보고 야간노동의 원칙적 금지와 시간 상한 규제를 중심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벽배송이 금지될 경우 기사 절반 이상이 다른 야간업종으로 이동하겠다고 응답한 점을 들어 이 문제가 특정 서비스가 아니라 야간노동 시장 전체의 구조와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2부
발제:
쿠팡 IT 시스템과 알고리즘 분석 - 문근영


문근영님은 쿠팡의 IT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어떻게 새벽 배송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는지를 소개하며, 동시에 어떻게 노동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

또한 알고리즘의 불투명성과 “인간을 시스템의 변수로 환원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술 효율성과 노동의 존엄 사이에서 플랫폼 기업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IT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가질 수 있는 제도 마련과 정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좌담회 전체 내용은 과학기술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부 발제 전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FjiS3mYq-0

2부 발제 전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mR2g4xsA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