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세종호텔 지부 고공농성 돌입 기자회견

녹색당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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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노동자가 고공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코로나 핑계로 정리해고된 명동 세종호텔 노동자,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이 오늘 새벽 5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일터였던 세종호텔을 바로 눈 앞에 둔 도로 위 10미터 높이 구조물, 제대로 몸 기댈 공간조차 없는 공간입니다. 


세종호텔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되었다며 민주노총에 가입한 노조원들을 골라 부당해고를 하였고, 15명이 정리해고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호텔 영업이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은 호텔 앞에서 3년이 넘도록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우리는 ‘사회대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이 퇴진되더라도 부당해고된 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없다면, 그 세상이 개혁된 세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광장이 열려도 노동자가 고공에서 외롭게 싸워야한다면 우리가 과연 희망을 꿈꿀 수 있겠습니까. 


녹색당은 맨몸으로 고공에 오른 고진수 지부장과 함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차별에 맞서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고진수 지부장이 안전하게, 그리고 이겨서 내려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일 것입니다. 우리가 곁에 섭시다. 함께 싸우고 함께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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