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각성하고, 원주 아카데미 극장을 지켜라!
녹색당은 오늘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김찬휘 녹색당 대표 발언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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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이 된 원주의 문화유산 아카데미 극장은 전국에서 원형을 보존한 가장 오래된 극장입니다.
서울도 명보극장, 대한극장, 피카디리 극장 등 문화유산이 송두리채 사라진 바 있습니다. 철거 비용의 반만 들이면 건물을 보수하여 안전등급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원주시는 별 다른 이유 없이 이곳을 철거하고 야외극장과 주차장으로 쓰겠다고 합니다. 극장을 철거하고 야외극장을 만든다는 계획도, 근처에 수백대가 주차할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30면 짜리 주차 시설을 만든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카데미 극장이 사라지면 당분간 주차장으로 쓰일지 모르지만, 뭔가 거대한 개발 계획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개발의 문제는 심각한 인류 생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개발이 진행되고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면 그곳은 자동차가 지배하는 공간으로 바뀝니다. 아카데미 극장을 살리고 그 주변 공간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모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 시민의 자산이며 공유지(commons)입니다. 공유지를 지키는 것 자체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길입니다.
녹색당 변호사이시기도 한 이치선 녹색당 정책위원장이 법률 자문을 맡아서 함께 하고 있는 강원 원주 지역의 현안입니다. 녹색당도 끝까지 원주 아카데미 극장을 지키기 위한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원주시는 별 다른 이유 없이 이곳을 철거하고 야외극장과 주차장으로 쓰겠다고 합니다. 극장을 철거하고 야외극장을 만든다는 계획도, 근처에 수백대가 주차할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30면 짜리 주차 시설을 만든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카데미 극장이 사라지면 당분간 주차장으로 쓰일지 모르지만, 뭔가 거대한 개발 계획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