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투쟁 결의대회

녹색당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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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입니다. 군부독재 정권이 시혜의 의미로 만든 '장애인의 날'을, 차별을 부수고 권리를 쟁취하자는 투쟁의 날로 바꿔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기념대회가 용산에서 있었습니다.


장애는 극복해야 할 무엇도 동정해야 할 일도 아닙니다. 장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일상의 기본적 권리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부 박탈당하는 사회 구조가 문제입니다.


배우고, 일하고, 이동하고,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사는 것은 인간의 기본 조건입니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이 모든 것을 거의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애인의 88%가 후천적 장애입니다. 노년에는 누구나 크고 작은 장애를 갖게 됩니다. 외국을 방문했다가 거리, 상점, 식당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많은 것을 보고 새삼 놀라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일상에서 장애인을 얼마나 마주치나요. 학교, 직장, 버스, 지하철에 왜 이토록 장애인이 없는 것일까요. 왜 상당수의 장애인이 집이 아닌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을까요.


장애인이 큰 불편 없이 사회활동을 하고 일상을 누리려면 국가의 예산이 마땅히 투입돼야 합니다. 한국의 장애인 예산은 OECD 평균의 3분의 1, 즉 최하위 수준입니다.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이 ‘시위’가 되고 ‘교통방해’가 되는 그 사회가 바로 불법입니다. 이 야만적인 상황이 끝내 개선되도록 녹색당도 열심히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