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김형수 거통고지회장님 녹색당 방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을 이끌며 단식 투쟁을 했던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님이 오늘 녹색당을 방문하셨습니다. 거통고지회의 파업투쟁에 대해 녹색당이 지지·연대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함께 싸워나가자는 뜻을 나누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파업 전후의 이야기, 파업 이후 달라진 현장의 상황, 노동운동의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회장님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자본이 정해 놓은 틀 안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틀을 뛰어넘는 생각을 실천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파견, 하청, 특수고용, 플랫폼 등 겹겹이 쳐진 장벽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깨뜨릴 수 있다는 희망을, 파업 이후 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지회장님은 말하면서, 파업 기금이 맹렬한 기세로 모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해지셨다고 하셨습니다.
거통고지회 노동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선물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진을 볼 때마다 생각나고,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에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녹색당원들이 2020년 총선 투쟁 때 함께 찍었던 사진 옆에 나란히 두었습니다.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구호는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진실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자명한 진리를 가슴 깊이 느낀 만남이었습니다. 김형수 지회장님 힘내세요. 거통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