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고 이예람 공군 중사 1주기 추모의 날

녹색당
2022-05-20
조회수 1218


공군에서 성추행과 2차 가해를 겪고, 작년 5월 21일 스스로 세상을 떠난 이예람 중사의 추모의 날이 오늘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있었습니다. 녹색당 김예원 공동대표가 조의를 표하고 슬픔을 나누고자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들은 차마 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중사는 지금도 영안실에 안치돼 있습니다. 군내 성범죄를 덮기 급급하고, 가해자를 감싸고, 피해자를 고립시킨 2차 가해 책임자들이 아직 처벌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민들의 분노와 지지의 힘으로 지난 4월 특검법이 통과됐습니다. 이 비극의 부실과 부조리를 낯낯이 밝히고 책임자들을 일벌백계로 처벌하는 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군대 내 성범죄를 뿌리 뽑는 첫 단계입니다. 특검의 수사 결과를 온 국민이 지켜볼 것입니다.


‘한국 여군의 적은 남군’이라는 통탄할 말이 나오는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여군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군내 성폭력은 잦아들 기미가 없는 것은 군 기강과 군 문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는 뜻입니다. 우리 군의 삐뚤어진 성인식과 여군에 대한 폄훼와 차별 당장 뜯어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