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은 ‘세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며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오픈마이크를 열었습니다. 녹색당 난설헌 소수자인권위원장이 함께했습니다.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이성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면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자유로워집니다.

태어나자마자 주민등록법이 번호로 부여하는 성별, 법적 성별을 정정하려 할 때 강고하게 부딪히는 제도적 장벽 등이 그저 내가 나이고자 하는 이들을 억압합니다.

트랜스젠더가 여기 있습니다. 일하고 교육받고 삶을 꾸리며, 시민으로서 의무를 행하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싸우며 함께 살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부가 구습과 지체된 제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제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엄존하는 이들의 삶을 돌보고 차별을 해소해 가는 국가다운 국가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