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지난 3월 10일 전격적으로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인상 계획을 보류한다는 서울시 결정이 불과 지난 달이었는데, 기습적으로 인상안을 승인한 것입니다. 규탄 기자회견이 서울시청 앞에서 있었습니다. 녹색당 이상현 기후정의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등을 이유로 들며 교통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작년 말 이후, 서울시는 제대로 된 시민 의견 수렴이나 여러 의문점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교통요금 인상의 불가피함을 주장할 뿐이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자가용 운행량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대중교통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이 적극 투입돼야 함에도 오히려 부담을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런던은 2041년까지 80%의 시민들이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뉴욕도 2050년까지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률 80% 달성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합리적 운영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서울시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인한 비용을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교통요금 인상에 반대합니다. 인상 철회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우선 조례에 근거해 5천 명 시민의 서명으로 토론회 개최 청구를 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질문에 답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