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규탄 공동 기자회견

녹색당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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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있었습니다. 녹색당도 참담한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명실공히 공안정국입니다. 시계를 몇십 년은 거꾸로 돌린 듯합니다.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가 다 아물지도 않았는데 공권력에 의한 간첩몰이, 노동탄압 광풍이 다시 부는 것입니까.


어제 국정원은 민주노총 간부에게 한 명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경찰 수백 명과 함께 에어 매트리스와 크레인까지 동원해 민주노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군부독재 시절 안기부로부터 이어지는 공안기관 국정원이 이제는 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구시대의 유물 국가보안법을 내세워 120만 노동자들의 자발적 결사체를 대대적으로 침탈한 것입니다.


민생에 대책을 내놓을 능력도 없고, 외교에서 성과를 낼 비전도 없고, 실언과 실책 연발에 부도덕하기까지 한 인기 없는 정권이 결국 택한 것이 공안통치라는 것에 분노합니다.


시민사회를 때려잡고 노동을 두들겨 패면 극우 보수층에서는 지지가 조금 올라갈 것 같은가요. 최소한 정부 비판하는 입은 틀어막을 수 있겠지 싶은가요. 너무나 위험한 발상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어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을 탄핵했던 시민들입니다. 반드시 심판받을 것입니다. 국민이 두려운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