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 법제화 캠페인 ‘모두의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퀴어정당’ 녹색당도 힘차게 함께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부부로서 가족을 이루고 살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삶의 매 순간 난처함과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은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며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판결문을 남겼습니다.

국회에서도 지난 5월 동성혼을 법제화하는 민법 개정안 '혼인평등법'이 발의됐습니다. 국민의힘, 기본소득당,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의원들이 법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군가는 끈질기게 발목을 잡고 막아서려 하지만, 세상은 아랑곳없이 도도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동성혼을 법제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한국만 뒤처질 순 없습니다.

‘모두의 결혼, 사랑이 이길 때까지’ 캠페인은 대중운동과 소송, 입법을 아우르며 우리 사회의 인권과 평등을 진일보시킬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녹색당이 선두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