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원회이상현 임시 당대표 당선인사

녹색당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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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역에서부터, 생태평등사회를 열어갈 정치결사체로 녹색 걸음을 시작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녹색당 임시대표 상현입니다. 


지난 11월 10일 전국위에서 임시대표로 선출되어 앞으로 6개월간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녹색당의 지난 시간을 함께 겪으면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간절한 염원이 저를 불러세운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손과 발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간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풀뿌리와 광역 지역을 오가며 활동한 저의 경험이 풀뿌리에서부터 녹색정치의 활력을 재건하기 위한 당의 공공재로 쓰일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총선 이후 지난 5개월 간, 비상대책위원회는 녹색당이 겪어온 위기를 진단하기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 성찰과 평가를 나누고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비상대책위원회와 각 지역당, 사무처의 노고에 당원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잠시 멈춰 성찰한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먼저, 비상대책위원회 보고서가 제시한 우선 과제인  ‘풀뿌리정치지원단’ 구성에 주력하여 다시 풀뿌리에서부터, 사회공공성에 기초한 생태적 평등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각 지역당, 위원회와 긴밀히 상호교육하며 지역 현장에서부터 다시 녹색정치를 조직하고 재건해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6개월 뒤, 임시 체제를 해소하고 운영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조직과 재정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녹색당이 어떤 정치를 해내고자 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접 발로 뛰어 시민들에게 알리고 녹색정치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하겠습니다. 아니, 녹색정치가 필요한 시민들 곁에 먼저 서겠습니다.


6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을, 다시 우리 당이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알뜰살뜰히 보내보고자 합니다. 몇몇 사람의 헌신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녹색정치의 소망을 마음에 품은 당원 동지들이 있고, 우리가 가진 자원을 더 잘 모으고 활용하여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쉽지 않음을 알고 시작한 일이더라도, 간절한 염원과 목표가 수차례 좌절되는 것을 버티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각 현장에서 활동하며 당을 지탱하고 계신 당원, 여전히 녹색당원임을 포기하지 않은 당원들께 뜨거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녹색정치의 자긍심으로,

다시 지역에서부터, 정치결사체로서 녹색 걸음을 함께 걸어나갑시다. 

당원들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2024. 11. 18

임기를 시작하며, 

녹색당 임시대표 이상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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