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에서 풀뿌리까지,
멈추지 않는 녹색걸음으로 생태평등 세상을 향한 길을 엽시다
오늘은 2012년 3월 4일 창당한 녹색당이 열세 번째 돌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푸르른 꿈을 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녹색정치를 품고 키워온 당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녹색당을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신 시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적같은 창당의 순간부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띤 기대와 성원의 마음들, 곁이 필요한 현장에 녹색당의 이름으로 손잡았던 연대, 일상에서부터 지구까지 녹색의 대안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담대한 도전이 파노라마처럼 선연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꾸는 꿈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풀뿌리・직접・참여 민주주의를 당 안에서부터 실현하고자 새로운 조직의 형태를 고안했고, 평등문화를 약속하며 더 평등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더 선명한 대안을 가지고 권력에 도전했으며, 직접행동으로 녹색정치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녹색은 우리의 정체성이자 긍지였으며, 녹색의 가치로 한국정치의 구분선을 새로 긋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13년간 녹색당의 역사는 늘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색당이 바꾸려던 세상은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웃음과 낙관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좌절을 맛보기도 하였고, 갈등에 신음하기도 하였습니다. 당 활동을 잠시 멈추고 우리의 위기와 실책을 뼈저리게 성찰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녹색정치를 실험했던 지난 13년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녹색정치가 뚜벅뚜벅 걸어온 여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앞을 바라봅니다. 열린 광장에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습니다. 광장시민들과 함께 사회대전환의 요구를 만들고, 그것을 녹색정치의 과제로 품어 실현해가는 일입니다. 광장시민을 우리 녹색정치의 동료로 초대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온 대안사회의 모습이 광장시민들의 바람과 맞닿을 때, 우리 정치는 생명력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진단하였듯, 지역에서부터 녹색정치를 심고 기르는 성실한 하루하루가 우리가 자랄 토양을 든든하게 다질 것입니다. 풀뿌리에서부터 생명을 살리고 평등을 확산하는 꾸준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극우・혐오세력이 발 디딜 틈 없는 녹색정치의 공동체를 일구어낼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녹색걸음으로, 광장에서 풀뿌리까지 다시 만납시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생태평등 세상을 향한 길을 더 넓고 깊게 열어갑시다.
녹색당의 13주년을 축하하며, 다가올 녹색정치의 20년, 30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생명과 평화가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5년 3월 4일
녹색당 임시대표 이상현
광장에서 풀뿌리까지,
멈추지 않는 녹색걸음으로 생태평등 세상을 향한 길을 엽시다
오늘은 2012년 3월 4일 창당한 녹색당이 열세 번째 돌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푸르른 꿈을 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녹색정치를 품고 키워온 당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녹색당을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신 시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적같은 창당의 순간부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띤 기대와 성원의 마음들, 곁이 필요한 현장에 녹색당의 이름으로 손잡았던 연대, 일상에서부터 지구까지 녹색의 대안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담대한 도전이 파노라마처럼 선연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꾸는 꿈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풀뿌리・직접・참여 민주주의를 당 안에서부터 실현하고자 새로운 조직의 형태를 고안했고, 평등문화를 약속하며 더 평등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더 선명한 대안을 가지고 권력에 도전했으며, 직접행동으로 녹색정치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녹색은 우리의 정체성이자 긍지였으며, 녹색의 가치로 한국정치의 구분선을 새로 긋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13년간 녹색당의 역사는 늘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색당이 바꾸려던 세상은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웃음과 낙관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좌절을 맛보기도 하였고, 갈등에 신음하기도 하였습니다. 당 활동을 잠시 멈추고 우리의 위기와 실책을 뼈저리게 성찰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녹색정치를 실험했던 지난 13년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녹색정치가 뚜벅뚜벅 걸어온 여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앞을 바라봅니다. 열린 광장에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습니다. 광장시민들과 함께 사회대전환의 요구를 만들고, 그것을 녹색정치의 과제로 품어 실현해가는 일입니다. 광장시민을 우리 녹색정치의 동료로 초대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온 대안사회의 모습이 광장시민들의 바람과 맞닿을 때, 우리 정치는 생명력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진단하였듯, 지역에서부터 녹색정치를 심고 기르는 성실한 하루하루가 우리가 자랄 토양을 든든하게 다질 것입니다. 풀뿌리에서부터 생명을 살리고 평등을 확산하는 꾸준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극우・혐오세력이 발 디딜 틈 없는 녹색정치의 공동체를 일구어낼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녹색걸음으로, 광장에서 풀뿌리까지 다시 만납시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생태평등 세상을 향한 길을 더 넓고 깊게 열어갑시다.
녹색당의 13주년을 축하하며, 다가올 녹색정치의 20년, 30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생명과 평화가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5년 3월 4일
녹색당 임시대표 이상현